낙동강학생교육원, 낙동성장학교 「마음 성장 교실」 운영
- 학교 부적응·정서 불안 등 위기 학생 지원 위한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
- 비폭력대화, 레일바이크, 제과제빵 체험 통해 마음의 문 열어
최근 정서적 불안, 사회성 결여,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를 겪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원장 강형천)은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청소년 성장·치유 프로그램인 낙동성장학교 ‘마음 성장 교실’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 14일(수)~ 15일(수) 양일간 김해 일대에서 밀양 동명중학교(교장 전영선)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비폭력대화 강의 ▲김해 레일바이크 체험 ▲제과제빵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하루 동안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소통법을 배우고, 자연과 함께하는 레저와 창의 활동을 통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2학년 김○○ 학생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비폭력대화 시간을 통해 친구들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나도 편해지는 걸 느꼈다”며 “체험을 하며 웃고 이야기하는 순간이 정말 소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3학년 이○○ 학생도 “제과제빵 체험 시간에 직접 반죽을 하고 빵을 구우면서 친구들과 협동하는 재미를 느꼈다”며 “이런 시간이 학교에서도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우명희(동명중)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법을 배우며 마음의 힘을 키워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 삶의 태도까지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낙동성장학교 ‘마음 성장 교실’은 수요자 맞춤형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형태를 숙박형(1박 2일, 2박 3일), 비숙박형(2일, 3일) 등으로 다양화하였으며, 진로 체험, 정서 안정, 힐링 프로그램 등 총 10가지 분야로 구성된 체험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원에서 차량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등·하원 부담을 줄이는 등 학교 현장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음 성장 교실’은 이후에도 월산중학교, 생림중학교, 창원중학교 등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경남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낙동강학생교육원 강형천 원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위기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