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선생님, 도서관도 대출이 되나요?
-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가족 대상‘밤바다를 빌려드려요’큰 호응 -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관장 박현영)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마다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 ‘밤바다를 빌려드려요’를 운영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밤바다를 빌려드려요’는 평소 오후 6시에 운영을 종료하는 1층 자료실을 가족 단위 이용자에게 특별히 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단 3가족만을 모집해 보다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관 이용 환경을 제공했다.

참여 가족들은 도서관에서 타인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동화방에 작은 텐트를 설치해 캠핑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가족 모두가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이색적인 공간 구성과 소규모 사전예약제 운영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일부 어린이들은 집에 가기 싫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부모들 역시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운영되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