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개월 신생학교의 돌풍… 글로벌 메타버스 AI 영화제·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 청소년 부문 석권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교장 강경모)가 전국 규모의 영상·영화제에서 잇따른 수상 소식을 전하며, 개교 4개월 만에 신생 AI특성화고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지난 5월 제52회 경남영농학생축제 전 종목 입상에 이어, 이번 6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메타버스 AI 영화제(GMAFF) 시상식과 5월에 개최된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에서 각각 청소년 특별상과 청소년상을 수상하며, 전국 영상제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GMAFF(Global Metaverse AI Film Festival)는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미래형 영화제로, XR·디지털 휴먼·생성형 스토리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전시회 ‘MVEX 2025’의 폐막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창작자에게 메타버스 상영관 제공, 수익 배분, 글로벌 출품 기회 등 실질적인 창작 생태계까지 지원하는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다.
GMAFF 수상작 ‘친구’는 외롭고 쓸쓸한 운동회 날, AI가 홀로 남은 주인공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 이야기로, 숙련된 생성형 AI 활용 능력에 청소년만의 감성을 더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AI콘텐츠과 1학년 김서윤, 안보인, 장민정, 정세빈, 노재인 학생이 팀을 이루어 기획부터 시나리오,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직접 참여한 순수 창작물로, AI 기술과 인간 감성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히며 청소년 특별상 수상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 청소년상 수상작 ‘지금 우리 급식은’은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배경으로, ‘급식’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권력 남용과 이에 맞서는 학생들의 저항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AI콘텐츠과 1학년 홍예나, 이유나, 박소연, 김소린 학생이 공동 제작하였으며, 단순한 교실 내 갈등을 넘어 현실 사회의 권력 구조와 시민의 대응을 비판적으로 담아낸 주제 의식이 돋보이는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수상작 두 편 모두 입학 4개월 차인 1학년 학생들이 제작했다는 사실이다. 기존 고등학교의 고학년 중심 수상 경향과 달리, 신입생만으로 이룬 성과는 학교의 체계적인 AI 교육과 실무 중심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양산인공지능고는 올해 3월, 경남 최초의 인공지능 특성화고등학교로 개교하였으며, ▲AI융합팩토리과 ▲AI자동제어시스템과 ▲AI콘텐츠과 ▲바이오식품과 등 4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 중 AI콘텐츠과는 생성형 AI, 영상 제작, 디지털 스토리텔링 등 미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창작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그 교육성과가 전국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강경모 교장은 “입학한 지 4개월도 안 된 1학년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가 전국에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융합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