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교장 차영화) 학생자치회가 11월 28일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를 거제시 동부면 소재 장애인 종합복지시설 ‘반야원’에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학생자치회는 지난 8월 2학기 개학과 동시에 학교 텃밭과 상자 텃밭에 배추 모종을 심고 이후 꾸준히 잡초 제거, 물주기, 벌레 잡기 등의 재배 활동 및 생태관찰 활동을 하면서 정성으로 가꾸었다. 더불어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재배한 작물을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하자는 소중한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기부한 배추는 특별히 ‘3無(무농약, 무비료, 무비닐) 생태 농법’으로 재배했다.
학생들은 ‘3無(무농약, 무비료, 무비닐) 생태 농법’을 실천하기 위해 첫째, 무농약 실천을 위해 목초액 등을 활용하여 작물을 재배하였으며, 제충국(국화 추출 곤충 신경마비제, 친환경 약제)으로 농약을 대신하였다.
둘째, 무비료 생태 농법을 위해 유기농 퇴비와 EM쌀뜨물 발효액, 발효 우분 퇴비로 재배하였다. 셋째,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무비닐로 배추를 재배하였다. 비록 잡초 제거를 위해 힘은 들었으나 학생들은 건강지구를 지키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할 수 있음에 만족하였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많이 길었고, 고온과 가뭄, 폭우 등으로 인해 배추 재배에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아침 활동 시간에 물을 주기 위해 역할 분담을 맡은 학생들이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 값진 수확을 할 수 있었다.

6학년 김빛나(거제초 학생자치회 회장) 학생은 “우리가 평소에는 접할 기회가 없는 거름주기, 모종 심기 등 농사와 관련된 일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열심히 키운 배추를 기부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거제초 학생자치회는 텃밭 가꾸기 활동과 기부를 통해 생태와 환경에 대한 관심과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 텃밭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나눔까지 실천하는 1석 2조의 교육적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