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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특수학교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일상 속 놀이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다.

  • 등록일시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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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놀이로 만난 서로 다른 언어



남해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일상 속 놀이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다.



 



 경남 남해군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자라 온 유아들이 함께 웃고 놀이하며 조금씩 마음을 이어 가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말과 문화도 친구와 함께하는 놀이 속에서 조금씩 친숙해지고, 유아들은 서로의 다름을 알아 가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워 가고 있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약 1년간 한국의 문화와 일상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온 두 유아는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또래들과 소중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필리핀과 독일의 문화적 배경을 지닌 유아들은 한국의 일상을 경험하고 새로운 문화를 알아 가는 한편, 자신이 가진 경험도 친구들과 나누며 유치원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처음에는 영어와 한국어가 서로에게 낯설어 말을 이해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유아들은 놀이를 통해 서로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아가며, 언어의 차이를 넘어 함께 웃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 갔다. 친구가 하는 놀이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곁에 다가가 함께 해 보고, 작은 손짓으로 마음을 전하고, 눈이 마주치면 함께 웃으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때로는 익숙한 영어로, 때로는 새롭게 배우는 한국어로, 때로는 말없이 건네는 미소와 몸짓으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 갔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유아들은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표현을 따라 해 보며 서로의 생각을 알아 가기 시작했다. 놀이 속에서 만나는 언어는 단순히 익혀야 하는 말이 아니라 친구에게 말을 걸고, 함께 놀이를 이어 가고, 마음을 나누기 위한 소중한 도구가 되었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았다. 친구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과 함께 웃는 순간들이 쌓이며 유아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우정이 자라났다.



 이러한 배움은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유아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유아들도 친구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자신과 다른 표현과 생활 방식을 알아 가며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거리를 두기보다 “그건 어떤 말일까?”, “우리 같이 해 볼까?” 하는 호기심으로 다가가는 경험은 유아들의 세상을 한층 넓혀 준다. 문화 다양성은 어려운 말로 배우는 개념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 웃고 놀이하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배움이 된다.



 교사는 유아마다 익숙한 언어와 표현 방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다름을 존중하며 모든 유아가 편안하게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한다. 서툰 말도 기다려 주고, 몸짓으로 전하는 마음에도 귀 기울이며, 친구와 함께 놀이를 이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속에서 유아들은 서로를 기다려 주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배려와 존중을 조금씩 익혀 간다.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장(김금)은 “유아들은 서로 사용하는 언어와 자라 온 문화가 달라도 함께 놀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눕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워하던 유아들이 표정과 몸짓으로 마음을 전하고, 또래의 말을 하나씩 알아 가며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 참 기특하고 뭉클합니다. 유아들에게는 서로 다른 점을 알아 가는 과정도 소중한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유아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 속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유치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남해 고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의 흥미와 경험에서 출발하는 놀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배움의 시간을 이어 갈 계획이다. 서로 다른 말로 시작된 만남이 함께하는 놀이가 되고, 작은 미소와 몸짓이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는 곳. 유아들은 오늘도 친구와 함께 놀며 서로를 알아 가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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