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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초등·특수학교 백전초, 교육부 ′2026 농어촌 참 좋은 학교′ 선정(마을 · 사람 · 세상을 잇는 ’꿈마실 교육과정′ 으로 작은학교의 가능성을 넓히다)
- 등록일시 2026-10-29
백전초, 교육부‘2026 농어촌 참 좋은 학교’선정
마을·사람·세상을 잇는 ‘꿈마실 교육과정’으로 작은학교의 가능성을 넓히다
백전초는 작은학교의 한계를 여러 프로그램으로 보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공간·사람·공공자원을 ‘마을마실·이음마실·세상마실’의 세 축으로 엮은 ‘꿈마실 교육과정’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학교 밖의 마을을 교실로, 지역의 사람을 교육의 동료로, 인근 학교와 공공기관을 더 넓은 배움터로 연결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만나는 세계를 넓혀 온 것이 특징이다.
‘마을마실’은 지역을 읽고 직접 변화에 참여하는 배움이다. 여러 마을이 넓게 흩어진 백전면의 특성상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친구가 사는 마을에 가 보지 못한 학생들이 있다는 데서 ‘태어난 김에 마을일주’가 시작됐다. 학생들은 자기 마을의 ‘탐험대장’이 되어 길과 사람, 생업과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어르신을 인터뷰하며 관계를 넓혀 갔다. 2026년에는 이를 ‘빈집재생 프로젝트’로 심화해 마을의 빈집을 조사하고 새로운 쓰임을 설계한 뒤 주민·학부모·마을활동가와 함께 벽지 제거, 사포질, 흙미장 등 실제 정비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음마실’은 학생·가정·청년·마을을 지속적인 관계로 연결하는 배움이다. 유·초 이음교육과 ‘북모닝’, 학부모 교육활동을 비롯해 ‘고마워, 청년’ 프로젝트에서는 학생들이 지역에서 자기 일을 만들어 살아가는 청년을 만나 삶과 진로를 질문했다. 이러한 만남은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청년네트워크 ‘이소’와 마을학교가 함께하는 ‘102프로젝트’로 이어졌다. 또한 함양어린이잔치한마당에서는 학생들이 포스터 제작, 동요 프린지 공연, 벼룩시장 운영 등에 참여하며 지역문화의 관람객이 아닌 문화의 생산자이자 어린이 시민으로 역할을 넓혔다.
‘세상마실’은 작은학교에서 부족하기 쉬운 또래와 경험의 범위를 학교 밖으로 확장하는 배움이다. 백전초는 병곡초·위림초와 함께 함양공동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학년군별 공동수업과 체육·예술·진로활동을 함께하도록 했다. 2026학년도에는 학교자율시간 ‘에코가 석 자’ 29시간을 편성해 폐기물·하수·전력 등을 주제로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한 환경 탐구도 진행했다. 책·예술·체육·진로교육에서도 모든 학생에게 다양한 선택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작은학교의 촘촘한 관계를 교육적 강점으로 바꾸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은 공모를 위해 새롭게 만든 사업이 아니다. 백전초는 2024년 마을일주·고마워 청년·유·초 이음교육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북모닝·학교자율시간·1인 1예술 등으로 체계화하고, 2026년에는 빈집재생·공동학교·지역기관 협력으로 한 단계 더 심화해 왔다.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3년간 일관되게 이어 온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선미 교장은 “작은학교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보다, 한 아이 한 아이에게 역할을 주고 마을과 지역사회로 배움을 넓혀 가고자 했다”며 “이번 선정은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함께해 주신 학부모, 지역주민, 청년, 지역기관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아이들의 배움과 삶을 넓혀 가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백전초가 넓혀 온 것은 학교의 크기가 아니라 학생 한 명이 만나는 사람과 장소, 경험과 삶의 가능성이다. 지역의 자원을 학생 주도의 교육과정으로 바꾸고 그 배움을 다시 지역사회와 나누는 ‘꿈마실 교육과정’은 농어촌 작은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설명]
① 마을마실(태어난 김에 마을일주)
- 백전초 학생들이 ‘태어난 김에 마을일주’ 활동에서 친구의 마을을 함께 걷고 있다. 마을에 사는 학생이 ‘탐험대장’이 되어 길과 사람, 생업과 이야기를 소개하며 서로의 삶과 지역을 이해하는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② 마을마실(빈집재생 프로젝트)
- ‘태어난 김에 마을일주’에서 발견한 빈집의 새로운 쓰임을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주민·학부모·마을활동가와 함께 벽지 제거와 사포질, 흙미장 등 실제 정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③ 이음마실(고마워, 청년·102프로젝트)
- 고마워, 청년’에서 시작된 지역청년과의 만남을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가며, 지역청년네트워크와 함께 102프로젝트의 관계놀이와 마을 실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⑤ 세상마실(에코가 석 자)
- ‘에코가 석 자’ 활동으로 지역 공공기관을 찾아 폐기물·물·전력 등 자원의 흐름을 탐구하고, 배운 내용을 생활 속 환경 실천으로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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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전초등학교 교사 윤상보(☎962-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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