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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남해 해성중학교, "남해의 푸른 바다를 달리고, 공동체의 정을 나누다."
- 등록일시 2026-10-13
남해 해성중학교, 2026 학부모와 함께하는 해성 스포츠 페스타 성료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특별한 스포츠 축제가 열려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해 해성중학교(교장 백종기)는 지난 10월 8일(목), 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 그리고 남해의 대표적인 명소인 바래길(다랭이 지겟길 코스) 일대에서 ‘2026 학부모와 함께하는 해성 스포츠 페스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승패와 경쟁 중심이었던 전형적인 체육대회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났다. ‘사랑과 존중으로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라는 학교 비전 아래, 전교생이 소외 없이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는 ‘상생과 협력의 학교체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남해의 독특한 지리적·자연적 환경을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학부모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행사의 주체로 동참하면서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해성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 체력과 운동능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 활동 속에 내재된 협동심, 배려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소외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도록 ‘1인 1종목 이상 필수 참여’ 원칙과 철저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운영했다.”고 전했다.
오전을 여는 연대와 협동의 무대… ‘스포츠 챌린지’와 구기 종목의 재발견
행사는 오전 8시 50분,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체육관에 모여 안전 교육과 페어플레이 선서로 문을 열었다. 팀 구성부터 이색적이었다. 학년 구분 없이 전교생을 고르게 나눈 ‘청팀’(주장, 학생자치회 회장)과 ‘홍팀’(주장, 학생자치회 부회장)이 구성되어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다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오전 첫 순서로 진행된 ‘스포츠 챌린지’는 협동형 미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5~6명으로 구성된 모둠이 단체 줄넘기인 ‘꼬마야 꼬마야’, 신중함과 협동심이 요구되는 ‘아슬아슬 종이컵 쌓기’, 집중력을 요하는 ‘빙글빙글 물병 세우기’,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 ‘다닥다닥 신문지 버티기’, 그리고 모둠원 전체가 호흡을 맞춰 달리는 ‘뭉쳐야 간다(2인 3각 변형)’ 등 총 5개 미션을 차례로 수행했다.
기록이나 점수보다는 서로 발을 맞추고 손을 잡아주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미션 직후에는 학교에서 준비한 든든한 아침 간편식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활력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팀 주장 김태효 학생회장은 “체육대회라고 하면 운동 잘하는 애들만 주목받고 나머지는 응원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모든 친구가 최소 한 종목 이상 경기장에서 같이 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다닥다닥 신문지’ 게임을 할 때 서로 안 넘어지려고 꼭 껴안으면서 선후배 사이에 마음의 벽이 완전히 허물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구기 종목(피구, 배구, 티볼) 역시 ‘모두의 참여’를 보장하는 탄력적 규칙이 빛났다. 피구 경기에서는 1세트 여학생 전원(9명), 2세트 남학생 전원(14명), 3세트 남녀 전원(23명)이 단계별로 출전하도록 해 경기를 구경만 하는 학생이 없도록 배려했다. 특히 남학생들에게는 ‘두 손으로만 공 던지기’라는 특별 규칙을 적용하여 여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율했다.
배구와 티볼 경기 역시 경기 결과보다는 모든 학생이 한 세트 이상 출전하고, 1회 이상 공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정했다. 승리 팀에게는 100점, 패배 팀에게는 50점이 주어졌지만, 점수판의 숫자보다 상대 팀의 멋진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스포츠맨십이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가을 향기 머금은 남해 바래길 트레킹… 자연 속에서 피어난 해성 가족의 대화
점심 식사 이후 진행된 오후 프로그램은 이번 스포츠 페스타의 하이라이트인 ‘남해 바래길 트레킹’으로 이어졌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00여 명의 ‘해성 가족’은 학교를 출발, 평산마을 바래길 작은 미술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길 동행에 나섰다.
이번 트레킹 코스는 평산1리에서 출발해 평산2리 방파제를 거쳐 유구마을 방파제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5km(약 1시간 30분 소요) 구간의 ‘다랭이 지겟길’ 일부였다. 탁 트인 남해 바다와 수려한 해안 경관을 배경 삼아 걸으며,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는 나누지 못했던 깊은 대화를 부모님, 선생님과 나눴다.
트레킹의 재미를 더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중간 지점인 평산2리 방파제에서는 교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복불복 게임’ 부스와 시원한 급수대가 설치되어 걷기 운동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했다. 반환점인 유구 방파제에서는 완주 인증 도장 찍기와 더불어 미션을 수행하는 ‘해성 폴토제닉(즉석 사진 촬영)’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는 따뜻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행사의 안전과 내실을 위해 전 교직원이 코스 곳곳에 배치되었다. 선두와 중간, 후미에 전담 안전 지도 교사를 배치해 행렬의 속도를 조절했으며, 학부모 안전 지도 및 응급구조 차량(운행 강진용 교사)을 상시 대기시켜 단 한 건의 부상이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를 마쳤다. 복귀 길에는 학생들이 직접 트레킹 구간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여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 문화 형성의 의미를 더했다.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진정한 ‘해성 가족 중심 문화’ 구축
모든 일정이 끝난 오후 3시 30분, 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참가한 학생들에게 성장의 의미를 담은 ‘샤프’ 선물이, 함께 땀 흘린 학부모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도마’ 기념품이 전달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학부모 강선희 씨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적었는데, 남해의 푸른 바닷길을 나란히 걸으며 아이의 학교생활과 고민에 대해 귀 기울일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등수를 매겨 1등만 상을 주는 체육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완주한 서로를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해성중학교만의 따뜻한 교육 철학에 깊은 신뢰를 갖게 되었다”고 큰 감동을 전했다.
유지현 교무부장은 “이번 해성 스포츠 페스타는 경쟁과 승패 중심의 체육 체계를 참여와 협력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한 뜻깊은 실천”이라며 “남해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자란 우리 학생들이 체력 증진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해의 푸른 파도와 함께 호흡하며 연대와 신뢰를 배운 해성중학교의 이번 시도는, 학교체육이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미래형 모델을 제시하며 깊은 여운과 울림을 남겼다.
<자료문의> 해성중학교 담당자 정은주 : ☎ 055-862-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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