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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하동중앙중, 힙하게 보고 뜨겁게 느끼는 광주 역사 문화체험과 비엔날레, 오! 금남식당 연극공연까지 직접 보고 느끼며, “‘소년이 온다’를 읽고 광주 찾은 하동중앙중 104명이 직접 마주한 45년 전 광주 이야기와 세계의 미술작품, 그날의 연극까지 하동의 교실로 이어졌다.
- 등록일시 2026-10-10
하동중앙중, 힙하게 보고 뜨겁게 느끼는
광주 역사 문화체험과 비엔날레, 오! 금남식당 연극공연까지 직접 보고 느끼며,
“‘소년이 온다’를 읽고 광주 찾은 하동중앙중 104명이 직접 마주한 45년 전 광주 이야기와 세계의 미술작품, 그날의 연극까지 하동의 교실로 이어졌다.
하동중앙중학교(정창욱)는 지난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광주를 방문해 ‘힙하게 보고, 뜨겁게 느끼는 ART & Heart’ 역사문화체험을 했다.
본교는 올해 ‘행복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와 사회, 민주주의’, ‘연대와 실천’ 등을 주제로 정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과목 교과를 연계해 5·18을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교육, 기후위기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본교 학생들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가 하면, 5·18 주요 인물을 분석하고 양동시장 상인과 택시운전사를 가상 인터뷰한 5·18 특집신문을 만들고, 디카시를 짓고 탑의 높이를 구하고, 가상현실 기기를 만들고, 인권도시 기획과 창작곡을 만드는 등 다양한 창작활동도 전 교과교사들이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5·18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오자 절로 숙연해진 모습이었다.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곳은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묘역이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또래인 문 열사(당시 고교 1학년)가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했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광주지역 5·18 최초 희생자인 김경철 열사, 효덕초 4학년생이었던 전재수 열사,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등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해설사로부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었다.
김○산(15)학생은 “1년 동안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시민들이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며 계엄군에 맞섰던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열사들에 대한 경외심도 생겼다”며 “직접 묘지에 와보니 생각보다 희생자가 많아 놀랐고, 내 또래나 나보다 어린 학생들도 많다는 사실이 특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희 교사와 이○섭 교사가 만든 워크지 책자에 5·18 추모탑을 둘러싼 손 모양의 난형환조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유영봉안소 외부의 건축물이 무엇을 형상화했는지 등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씩 채워나갔다.
김○윤(14)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만삭의 임산부였던 최미애 열사의 묘비에 적힌 ‘여보, 당신은 천사였소.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문구였다”며 “오월 열사들이 모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시민들이었는데 한순간 이들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탁○주(15)학생은 “역사 교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하고, 5·18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며 “민주화의 꽃이 된 모든 열사들을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한다. 모든 국민이 5·18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
전교생들은 묘지 참배를 마친 뒤 오후에는 최후항전지였던 동구 옛 전남도청과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됐던 상무관, 전일빌딩 등을 둘러봤다.
함께 답사를 다녀온 김○정 교사와 이○희 교사, 최○나 교사는 “제자들이 ‘소년이 온다’를 읽고 5·18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전일빌딩을 방문하면서 5·18을 제대로 알게 됐다며 5·18 유가족과 광주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저희가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해설사분들이 ‘전국에서 학생들이 오지만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와서 경청을 잘하는 학교는 못 봤다’며 칭찬을 해주셔서 뿌듯하고 대견한 마음이 크다”고 같이 미소를 지었다.
8일에는 ‘힙하게 보는 Art’를 주제로 오전에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오후에 광주 민들레소극장에서 ‘오!금남식당’연극을 관람했다.
이○후(15)학생은 “비엔날레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처음에 궁금한 마음도 컸다. 하지만 직접 가서 다양한 나라의 예술인들의 작품을 보니 심오하면서도 그 사람의 가치관을 알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오! 금남식당 연극’에서 그때의 상황과 인물들의 심정을 보니, 마치 나도 그 현장에 있던 것처럼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마치 나의 이웃이었던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고 얘기했다.
임○주(15)학생은 “연극을 보니, 처음에는 재밌게 봤다가 나중에 보니 눈물이 나는 신기한 마법 같았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목숨 바쳐 희생하다니 연극으로 볼 때도 이렇게 슬픈데 그때 당시 가족을 잃은 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이번 기회로 5.18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어 학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한 날들이었다.”고 말했다.
박○아학생(15)은 “연극을 보니, 직접 시위를 한 시민들에게 초점을 두지 않고 뒤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정○후(15)학생은 “비엔날레와 <오! 금남식당> 연극을 관람하면서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예술 작품과 공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엔날레에서는 작품을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담긴 의미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생각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특히 작품을 자세히 관찰할수록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점이 흥미로웠다. 연극 <오! 금남식당>은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져서 재미있게 관람했다. 직접 눈앞에서 공연을 보니 등장인물의 감정이 더 잘 전달되었고,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으며, 오늘 관람을 통해 예술을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생각하면서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이런 프로젝트 활동을 준비하고, 워크지도 학교에서 직접 만들어준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표현했다.
본교는 오는 20일 현장체험학습과 1년간 진행한 프로젝트 수업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수업공개(수업나눔)의 날을 개최할 계획이다.
황○정 교사는 “수업공개의 날에 학생들이 주도가 되는 수업을 함에 있어서, 내 자녀도 이런 교육을 체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체험은 정말 귀중한 자산이 된 것 같고, 수업 공개의 날에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숙 교감은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가장 많이 성장하는 시기가 중학생 때라고 생각한다”며 “진지한 모습으로 5·18 수업에 참여하고 직접 사적지를 찾으면서 아이들이 마음속으로 ‘자유가 무엇인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느끼고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깨어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욱 교장은 “민주주의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의 희생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해 가는 것임을 아이들이 성장된 모습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비엔날레와 연극을 몸으로 체험하고, ‘힙하게 보고 뜨겁게 느끼는 ART & Heart’ 역사문화체험이 된 것은 우리 교직원 전체가 힘을 합해 함께 노력해 준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체험이 광주일보 유튜브에도 실려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Bn0XWWoTwc
[사진 설명] 1.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전교생이 참배할 때, 이은서 학생회장이 추모탑 앞에서 학생 대표로 분향하는 모습
2. 비엔날레관 앞에서 단체사진 찍는 모습
3. 오!금남식당 연극을 함께 보고 배우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모습
4. 워크지 책자 사진
경상남도교육청이(가) 창작한 하동중앙중, 힙하게 보고 뜨겁게 느끼는 광주 역사 문화체험과 비엔날레, 오! 금남식당 연극공연까지 직접 보고 느끼며, “‘소년이 온다’를 읽고 광주 찾은 하동중앙중 104명이 직접 마주한 45년 전 광주 이야기와 세계의 미술작품, 그날의 연극까지 하동의 교실로 이어졌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광주_5.18민주묘지에서_전교생이_참배할_때,_이은서_학생회장이_추모탑_앞에서_학생_대표로_분향하는_모습.jpg
하동중앙중_광주역사문화체험_보도자료.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