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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학교 운영, 학생이 직접 이끈다.

  • 기관명(부서) 대방중
  • 등록일시 2026-04-06
학교 운영, 학생이 직접 이끈다. - 관련이미지1 학교 운영, 학생이 직접 이끈다. - 관련이미지2


‘관례’ 깨고 학생생활제규정·교복선정위원회 위원장에 학생 선출

경남 창원의 대방중학교(교장 오연경)가 학교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법정·비법정 위원회 위원장직을 학생에게 전격 개방하며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학교 내 각종 위원회는 교원과 학부모, 학생이 위원으로 참여해 왔으나, 회의를 주관하고 최종 의결권을 행사하는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교감이나 학부모가 맡아왔다. 대방중학교는 이러한 관행을 깨고, 학생들의 생활과 직결된 주요 위원회 두 곳의 위원장으로 학생을 선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월 18일 열린 위원회 호선 결과, ‘학생생활제규정개정위원회’ 위원장에는 우채영(3학년) 학생회장이, 3월 31일 열린 ‘교복선정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혜원(3학년) 학생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는 경남 지역 중학교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사례로, 학생을 단순히 ‘참여 주체’를 넘어 실질적인 ‘결정 주체’로 인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학교 민주주의라는 평가다.

이번에 선출된 학생 위원장들은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다. 위원장은 회의 소집권과 진행권을 가지며, 안건에 대한 최종 의결 시 표결권도 행사한다.

학생생활제규정개정위원장을 맡은 우채영 학생은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계신 자리에서 회의를 이끄는 것이 긴장되기도 하지만, 우리의 권리와 의무를 담은 규정을 직접 다듬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민주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교복선정위원장 김혜원 학생 또한 “학생들의 신체 활동과 취향이 가장 잘 반영된 교복을 선정하기 위해, 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방중학교 오연경 교장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정책의 결정권자가 되어 회의를 이끌어가는 경험은 그 어떤 교과서 수업보다 값진 민주시민 교육”이라며, “학생들의 역량을 믿고 학교 운영의 파트너로서 존중할 때 학교 자치는 완성된다”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방중학교는 이번 학생 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학교 행정 전반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혁신적인 자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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