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고카페인 대신 착한 음료, 스트레스 대신 공감… 학교 속 작은 쉼표 제공

삼성중학교(교장 이지영)는 2025년 11월 3일(월)부터 20일(목)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사회정서교육, 건강보건교육, 생태전환교육을 통합한 특별 프로그램 ‘브라이트 하모니 카페’를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였다.
최근 청소년들의 카페인·당류 섭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64.4%가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섭취하고,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3.5%에 달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도 심장 두근거림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학생 건강을 고려한 대체 음료 제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중학교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 건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착한 음료 실천’에 나섰다. ‘브라이트 하모니 카페’는 제로 웨이스트 원칙을 적용해 일회용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친환경 재료로 만든 음료와 건강 간식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내 몸을 위한 선택’과 ‘환경을 위한 선택’이 하나의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했다.
또한 이번 카페는 정서 회복과 관계 형성을 위한 안전한 소통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학업 스트레스와 갈등 그리고 일상의 긴장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 학생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하며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눈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카페 활동이 제공한 정서적 안정감을 소감으로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건강과 환경, 그리고 따뜻한 관계를 함께 바라보는 교육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졌다. 삼성중학교는 이번 작은 카페 경험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보고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전한 여유처럼,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편안함과 연결감을 느끼며 자기만의 건강한 속도를 찾아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