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하동고, 학교 도서관에 하동 작가 코너 마련
하동 출신 작가의 작품 읽기와 다양한 독서 활동으로 자긍심 키워

하동고등학교(교장 손성주)는 학교 도서관에 하동 작가 코너를 마련하여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이것은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지니고, 지역 연계 교육활동도 강화해야 한다는 학교장의 경영 철학에서 시작되었다.

하동고에 하동 작가 코너가 마련된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자, 많은 분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었다. 이필수 하동 문인 협회장은 지역 출신 문인들의 작품 목록을 들고 직접 학교로 찾아왔고, 하아무 박경리 문학관장은 소설 토지에 얽힌 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 속에 담긴 하동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종수 이병주 문학관장은 소설가 이병주의 작품 소개 외에도 숨은 이야기를 들려줬고, 이 작은 동네에 문학관이 두 개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하동의 힘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학생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네 사람이 현대문학의 큰 획을 그은 작가라는 사실이 신기하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점심시간마다 하동 작가 코너에 몰려와 책을 보며, 도전 빙고 왕, 엽서 제작하기, 책갈피 제작하기 등 다양한 독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손성주 하동고 교장은 “우리 지역 출신의 작가가 이렇게 많았다는 사실에 새삼 더 놀랐다. 이 터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모여 저 많은 책이 되었다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늘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