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창선고, 노인대학과 함께하는‘디지털 배움 동행’
세대 잇는 정보화 교육 봉사 실시

남해 창선고등학교(교장 한창호)는 11월 17일(월) 창선종합복지회관에서 창선노인대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창선고의 대표적인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매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창선고는 그동안 노인대학과 협력하여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지원해 왔으며, 이러한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교육적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활동에는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스마트폰 활용과 키오스크 사용법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직접 돕는 실습형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과 1:1로 짝을 이루어 스마트폰 기본 설정부터 문자 확인, 카카오톡 기능, 카메라 사용, 생활 편의 앱 활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차근차근 안내했다. 설명 과정에서 기종별·버전별 차이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질문을 끝까지 듣고 여러 번 반복해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태도를 보였다. 어르신들은 “이제 혼자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고, 학생들 또한 타인을 돕는 과정에서 배려와 책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했다.
스마트폰 교육은 서체 변경, 배경 화면 설정, 와이파이 연결, 사진 촬영·저장 등 기초 기능을 다루는 데서 나아가 메신저 프로필 사진 설정, QR코드 스캔 등 실생활 활용도를 높이는 내용까지 폭넓게 진행되었다. 특히 기종별 기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방법을 찾아 어르신들께 안내하는 모습은 현장을 지켜보던 교사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키오스크 교육은 엔브레인 교육용 키오스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무인 주문뿐 아니라 무인민원발급기, 기차 예매,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익히고 설명 방식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어르신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은 지역 사회의 디지털 격차 문제를 실감하며 나눔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1학년 ○○○ 학생은 “어르신들께서 기능을 하나씩 익혀 가실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1학년 ○○○ 학생은 “교육을 준비하며 어르신들이 느끼는 낯섦과 두려움을 이해하게 되었다. 디지털 기기가 보다 직관적으로 변화해 어르신들의 불편이 줄어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창선고 한창호 교장은“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세대 간 이해와 교류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며“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①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는 사진
②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