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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강동훈)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가림 학생이 청소년기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시집 『안녕 나의 파란 사춘기』를 출간하였다. 이번 시집은 사춘기의 혼란과 성장의 순간을 ‘파란 사춘기’라는 상징으로 표현하며, 그 시간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학생의 시선이 진하게 묻어난 작품집이다.

김가림 학생은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와 일기 쓰기를 꾸준히 이어오며 글쓰기의 토대를 다져왔다. 초등 시절 처음 접한 동시집을 계기로 시의 매력에 빠졌고, 이후 다양한 백일장과 디카시 공모전에 참여하며 감수성과 표현력을 넓혀왔다. 또한 RCE세자트라숲 문학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문학적 기초를 체계적으로 다지며 창작 역량을 한층 높였다.

이번 시집에는 총 63편의 작품이 실려 있으며, 그중 ‘엄마의 시간’은 학생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중학교 시절 어머니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쓴 이 작품은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되었음에도 진심을 담은 표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전국 백일장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가림 학생은 일상의 작은 경험 속에서 영감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한 소재를 깊고 진솔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시를 쓰는 과정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통영청소년문학아카데미에서의 활동 또한 이러한 성장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며, 형상화 과제와 릴레이 산문 쓰기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표현 방식과 상상력을 폭넓게 확장해왔다.

시집 말미에는 가족의 추천사가 실려 있어 학생의 창작 활동을 응원해 준 가족의 따뜻한 격려를 엿볼 수 있다. 김가림 학생은 이번 시집이 또래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전하고, 부모님 세대에게는 위로와 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김가림 학생은 디카시집과 산문집 출간도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일상 속 감정과 자연의 변화를 시로 기록하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학생은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쉼표가 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변정일 담임교사는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학생으로, 이번 시집 출간은 학생의 열정이 빚어낸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