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당자 정보
-
- 담당부서홍보담당관
- 전화번호055-278-1794
전체
- 글쓰기는 기관(학교) 관리자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하며, 아이디에 대한 문의는 해당 학교 행정실 및 기관 전산담당 부서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보도자료 게시 방법 : 파일 내려받기
- 보도자료 게시 방법에 따르지 않은 게시물은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중학교 동원중,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선도학교 통영을 걷다 프로그램 운영
- 기관명(부서) 동원중
- 등록일시 2025-11-11
동원중,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선도학교 ‘통영을 걷다’ 프로그램 운영
- 걸음마다 스며든 이야기, 문학이 더 가까워지는 순간 -
올해 동원중학교는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독서를 생활화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에 1학기에 3학년 학생 대상으로 통영 중앙동과 문화동 일대를 돌며 학생 참여형 도보 문학 기행을 진행하였으며, 2학기에는 지난 6일에 2학년 학생들이 통영 곳곳을 걸으며 지역 문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책 속 이야기와 공간을 연결하며 깊은 몰입감과 문학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통영을 걷다, 작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총 6개의 장소에서 운영되었다. 첫 번째 만남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유치환의 시‘깃발’을 읽고 ‘나만의 깃발 찾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두번째 만남은 청마거리를 걸으며 연모의 마음이 담긴 유치환의 시를 감상하고 유치환이 작사한 통영의 교가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만남은 초정 김상옥 거리에 남겨진 시조시인 김상옥의 삶과 문학적 의미 발견하기, 네번째 만남은 명정골의 백석시비 앞에서 백석 시인의 사랑 이야기와 박경리 작가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서 묘사된 통영의 풍경을 알아 보는 활동을 하였다. 다섯번째 만남은 어린 박경리가 바라보았던 서문고개의 풍경에서 작가에게 영감을 준 통영풍경 찾기, 여섯번째 만남 서문고개와 간창골에서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으로 묘사된 공간 찾기로 구성되었다.
이번 활동에서 동원중학교는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작가들의 흔적이 남은 공간을 찾아가며, 숨겨진 이야기들을 탐색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문학 스탬프 투어북’을 제공했다. 각 주제별 여섯 페이지로 구성된 미션을 수행하고 정답을 완성하면 작가의 얼굴이 새겨진 스탬프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호기심과 참여 의욕을 높였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해설을 들으며 작가의 삶과 작품이 깃든 장소를 직접 걸어보는 동안 “통영에 살면서도 처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감탄하며 활동에 몰입했다. 골목마다 스민 문학의 향기와 시 한 구절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은 학생들에게 책 속의 문학이 아닌 ‘생활 속 이야기’로 다가왔고,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통영은 인구 규모로 보면 작은 도시이지만, 수많은 예술혼이 자라난 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이번 문학 스탬프 투어를 통해 유치환, 김춘수 등 통영이 낳은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 걸으며, 고향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애향심을 느꼈다. 골목마다 스며 있는 시와 노래, 예술의 흔적을 마주하며 통영의 아름다움이 단순한 풍경을 넘어 ‘이야기와 감성이 흐르는 도시’임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번 경험은 학생들에게 통영의 예술과 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2학년 류강민 학생은 “통영에 살면서도 이렇게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활동하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책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 신기했고, 골목골목 남겨진 문학의 흔적이 살아 있는 역사처럼 느껴졌어요. 문학이 교과서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실제 공간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임도헌 교장은 “이번 통영을 걷다,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책과 공간을 연결하며 문학을 살아 있는 배움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뜻깊은 활동입니다. 통영 곳곳에 스며 있는 예술가들의 삶을 직접 걸으며 느끼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배움의 깊이를 확장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동원중학교는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라고 격려하였다.
‘2025.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선도학교’는 다양한 학생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돕는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경남 지역에서는 초·중·고를 통틀어 단 3개교만이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동원중학교는 이번 선도학교 선정으로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통영의 문학을 새롭게 탐색하고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1.jpg
2025._동원중학교_보도자료_및_사진(학생_맞춤형_독서교육_선도학교_‘통영을_걷다’_프로그램_운영).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