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웅동중, 광복 8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입식 개최

-광복의 가치를 새기고, 100주년 향한 역사의 씨앗을 묻다-

웅동중학교(교장 박성완)가 지난 9월 26일(금) 오후 2시, 본교 강당 계광누리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입식’을 개최했다.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관내 기관장 등이 함께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웅동중학교는 1919년 4월 3일, 진해 웅동 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계광학교를 그 전신으로 하는 유서 깊은 학교다.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특히, 웅동중학교는 국가보훈부가 주관한 전국 80개 독립운동 명문학교 중 하나로 지정됐으며, 경남에서는 단 3개교만 선정돼 봉입식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학교장 인사말, 보훈지청장 축사, 독립선언서 낭독 및 서명, 학생들의 ‘2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타임캡슐 봉입,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완 교장은 “광복은 우리 민족에게 자유와 희망을 안겨준 역사적 순간”이라며 “오늘 우리가 봉입하는 기록물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학생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은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약속은 20년 후인 광복 100주년에 개봉돼 미래 세대에게 전해질 것”이라며 “오늘의 작은 기록이 내일의 큰 역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뒤이어 국가보훈부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김상우는 “광복의 가치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일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오늘 담긴 메시지가 20년 뒤 개봉될 때, 미래 세대가 역사적 자긍심과 더 큰 희망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봉입된 타임캡슐에는 △학생들의 ‘20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학교와 지역의 역사 사진집 △웅동 4.3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자료 △학생 활동사진과 영상 △서명된 독립선언서가 담겼다. 타임캡슐은 학교 중앙 현관에 전시되며, 오는 2045년 광복 100주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행사 후반에는 교내 밴드 동아리 &apos&#059;악보볼줄모름&apos&#059;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학생 소감 발표에서는 “광복 80주년 봉입식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 20년 뒤 광복 100주년 개봉식에도 꼭 함께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웅동중학교의 타임캡슐 봉입식은 웅동 4.3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지역사회와 함께 계승하고,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일깨우며 공동체적 자긍심을 키우는 뜻깊은 행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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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6일 오전 웅동중학교 강당(계광누리)에서 한 학생이 ‘20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② 26일 오전 웅동중학교 강당(계광누리)에서 행사를 마무리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③ 26일 오전 웅동중학교 강당(계광누리)에서 행사 전 태극기를 향해 묵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