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산청교육지원청, '텃밭이야기'로 생명 순환의 감동 전해
2025 산청환경교육특구 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개최

'결을 살리는 미래교육, 함께 꽃피우는 산청교육'
경상남도산청교육지원청(교육장 노명옥)은 지난 9월 22일, '2025 하반기 산청환경교육특구(생태전환교육) 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및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교사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태전환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산청군 신안면에 위치한 농촌체험농장 '먼당농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초·중등학교 환경교육 담당 교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똥'에서 시작된 생명 순환의 감동
이번 연수는 먼당농장 대표 정남수 강사의 '텃밭이야기' 강연이었다. 정 강사는 흙 한 줌, 풀 한 포기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생태와 똥'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주제로 풀어내 참석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강연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똥'이 생태 화장실을 거쳐 다시 거름이 되고, 그 거름이 텃밭을 풍요롭게 만들어 먹거리를 키워내는 생명 순환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농장 대표는 '똥빵 만들기', '텃밭정원 식물 알기', '닭과 교감하기', '우리밀빵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소개하였는데 작은 실천이 모여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참가 교사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미래 교육
이어진 협의회에서는 2025년 하반기 생태전환교육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산청교육지원청은 지자체, 지방산림청, 산림 관련 단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의 자연적, 문화적 특색을 살린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과정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교육지원청 노명옥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흙을 밟고, 생명을 돌보며 건강한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