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2025‘꿈 이음’김해교육박람회, 성황리에 마무리
양일간 약 8,500여명 참여, 지역 대표 교육축제로 자리매김

김해교육지원청은 김해시와 함께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 2025 ‘꿈 이음’ 김해교육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등 약 8,500명이 다녀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참관객이 발걸음을 하며 지역 교육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창의적체험활동 기회를 넓히고 학생 참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과 더불어 학생들이 실제 수업의 연장선에서 체험·탐구할 수 있는 내용이 강화되면서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이 살아 있는 배움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된 학생 체험부스는 총 59개에 이르렀다. AI·로봇 코딩, 환경·생태, 공예·예술, 스포츠·에너지 탐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학생들은 교실 수업에서 익힌 내용을 실제 활동으로 확장하며 탐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의 연결을 더욱 공고히 하며, 살아 있는 배움의 장으로서 박람회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 문화예술동아리 공연은 박람회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경운초와 내덕중을 비롯한 21개교 동아리팀이 합창, 댄스, 전통예술, 밴드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며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익힌 문화예술적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김해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적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규모 기획 공연을 마련한다면 초청하고 싶은 팀도 있었다”고 전했다.

교사 수업 나눔 특강은 미래 교육 혁신을 모색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현장 교사들이 고교학점제 운영 경험과 수업 사례를 공유했으며, 한 교사는 “AI를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한 내용을 수행과제 해결에 적용하는 수업 사례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로 토크콘서트 역시 학생과 학부모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경상국립대학교 입학사정관 등 전문가 패널과 학생·학부모 패널이 참여해 진로 선택, 학업 설계, 입시 변화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전했다. 질의응답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질문이 활발히 이어지며 단순 강연을 넘어 모두가 함께 대화하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되었다.

초청 특강에서는 이낙준 강사가 ‘어쩌다 보니 직업이 세 개’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라 의사, 웹소설 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가능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안경애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박람회는 김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역과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들어 낸 배움의 장을 기반으로,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지역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해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