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진해세화여자고등학교(교장 이진희)는 9월 17일 교내에서 동아리 ‘선연’과 함께 생활다례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연꽃차를 직접 우리고 마시는 과정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 속에 녹아 있는 불교적 요소를 체험하며, 학생들의 정서적 회복 탄력성과 마음챙김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선연’은 종교적 중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전통문화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평가와 진로, 진학 준비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부채 만들기, 맨발 걷기, 경화역 근처 숲 체험, 명상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 성찰을 돕고 있다.
이번 연꽃차 다례 체험은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진해 대광사 포교사팀과 지도교사 차리원이 준비와 진행을 맡아 학생들이 전통적인 다례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학생들은 차를 우리고 마시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상대를 존중하는 예절을 배우며, 연꽃 향기와 따뜻한 차 한 잔이 주는 여유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 회장 김00학생은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진희 교장은 활동 후 간담회에서 “정서가 메말라갈 수밖에 없는 현 교육 실태가 안타깝다”며, “학교는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정서적으로도 탄탄해질 수 있는 활동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진학뿐 아니라 정서 함양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속에 담긴 지혜를 배우고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