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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제천의병 추계 중등 전국축구대회에서 합천 가회중학교(교장 서원일) 합천FC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11월에 창단한 가회중학교 합천FC U-15는 전국 33개팀이 참가하는 의림그룹에서 창단이래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며 경기일산아리FC를 상대로 2대2의 접점에 연장전까지 치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숨막히는 부담과 압박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4년 차의 신생팀으로 큰 쾌거를 이룬 것에 류선욱 감독은 “다른 팀들에 비해 스쿼드가 넉넉하지 못했음에도 최선을 다해 뛰어준 우리 선수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고맙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쉬움 없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모든 공은 선수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전통강호인 전북이리동FC(8강전, 1:0)와 대구현풍FC(4강전, 승부차기 5:4)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켜 경기 내내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제대로 강풍을 일으켰다. 최근 몇 년 사이 상위입상 길목에서 중도에 탈락한 아쉬움을 달래며 준우승을 차지한 합천FC의 활약에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류선욱 감독은 당부했다.

가회중학교 서원일 교장은 “학생들이 축구뿐만 아니라 학업과 학교생활에도 부족함 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성실함을 바탕으로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최선을 다해준 학생,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님, 제천까지 올라와 함께 응원해 준 지역민과 준우승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