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우리 손으로 뛰는 코트!”

계룡중학교(교장 진형란) 학생회가 학생자치 공약 실현의 일환으로 학교 최초 ‘학생회 농구 리그전’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리그전은 학생회 체육부장의 선거 공약이기도 했던 체육 활동 활성화를 실현한 사례로, 학생 주도 문화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농구 리그전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 학년별 리그전과 결승전 방식으로 운영되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년별 4~5개 팀이 출전한다. 대회 기획부터 경기 규칙 수립, 홍보 포스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회가 주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실행한 첫 번째 학교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기 운영 시간, 안전 관리 인원, 급식 배려 방안도 학생회가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마련했다.

경기는 매일 오후 1시부터 학교 농구장에서 열리며, 경기 외 코트장은 응원석으로 활용된다. 참가 선수들은 인성부에서 배부하는 ‘우선 급식증’을 통해 원활한 식사가 가능하다. 행사를 함께 지원하는 유리진 인성부장은 “이번 농구 리그전은 학생회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로 뛰며 성장하는 과정이었다”며 “학생 주도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회 체육부장 000는 “처음에는 참여율이 낮아 걱정이 많았지만, 학년별 팀을 꾸리고 하나하나 직접 준비하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계룡중학교는 이번 학생회 농구 리그전의 운영 과정을 평가한 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 자치가 살아 숨 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