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녹색학교 곤명중학교는 6월 30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감자데이’ 행사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환경동아리 ‘그린그린어스&곤명인’이 주관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생태 나눔의 장으로 진행되었다. 기술가정실에서 진행된 감자데이는 직접 수확한 감자를 삶아 함께 나누어 먹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사제 공동의 생태 프로젝트로써 지난 4월부터 차근차근 준비됐다. 4월 24일 동아리 시간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텃밭에 감자, 오이, 고추, 수박, 참외, 가지, 파프리카, 땅콩, 애호박 등 다양한 작물을 정성껏 심었고, 이후 학교생활 틈틈이 물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꾸준히 작물을 가꾸었다. 감자는 6월 26일 동아리 시간에 사제 동행으로 함께 수확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감자데이’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감자데이 당일, 수확한 감자는 간단하게 삶아 제공되었고, 학생들과 교직원은 함께 둘러앉아 감자의 소박한 맛을 음미하며 수확의 기쁨과 자연의 소중함,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땀 흘려 가꾼 작물을 함께 먹는 경험을 통해 탄소중립과 생태 감수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의 일상화·생활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다.

3학년 김호진 학생은 “처음에는 흙을 만지는 게 낯설고 귀찮았는데, 감자가 자라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친구들과 같이 수확한 감자를 먹으니까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우현화 학생도 “선생님이랑 같이 심고 수확한 감자를 삶아서 나눠 먹으니,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곤명중학교는 이번 감자데이 외에도 다양한 환경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4월 22일에는 ‘지구의 날’ 캠페인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일상 속 실천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6월 5일에는 ‘환경의 날’ 캠페인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환경 협동화 전시와 해설 활동을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삶의 실천적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