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합천고등학교(교장 유수경)는 6월 2일 학교 특색교육 활동 가운데 하나인 ‘교과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교과 선택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1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 및 운영되었다.

1학년 학생들은 3월부터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적응의 시간을 교과 박람회 준비와 함께 했다. 본 박람회를 위해 교과별 선택 과목에 대한 조사, 교과의 성격에 맞는 효과적인 공부 방법 그리고 관련 학과 및 진로에 대한 탐색 활동까지 모든 준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로 수학의 확률 지식을 활용한 게임이나 일상 속 외국어 한마디 배우기와 같이 교과 지식에 대한 흥미와 효능감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즐거움을 더했다. 후배들을 돕기 위해 나선 재학생 선배들의 역할도 눈부셨다. 선배 부스에 참가를 희망한 2학년 그리고 3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지난 경험을 돌아보며 교과 선택과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살아있는 조언을 전수하며 신입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박람회 운영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자신이 평소에 관심이 적고 자신이 없다고 생각했던 교과에 대해 소개를 맡게 되어 처음에는 다소 부담이 되었지만 친구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해 주고 싶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더 공부하고 탐구하게 되어 해당 교과에 대한 흥미가 생긴 것 같다며 값진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선배들의 조언이 너무 감사했다고 밝히며 자신도 훗날 후배들에게 학교 생활에 대한 여러 도움을 나누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박람회 준비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박대성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교과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해 보며 배움의 주체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충실히 준비하는 데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교과 박람회는 끝이 났지만, 교육과정과 함께 자신의 꿈을 찾아 비상하려는 학생들의 날갯짓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교과를 넘어 자기 자신과 세상을 마주했던 학생들의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