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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자연을 거닐며, 공존의 가치를 새기다”
- 하동교육지원청, 2025. 하동 생태전환교육 교원 역량강화 연수 실시 -

경상남도하동교육지원청(교육장 이춘호)은 지난 5월 26일(월), 악양초등학교와 동정호 일대에서 ‘2025. 하동 생태전환교육 교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생태전환 교육과정 운영학교와 환경동아리 운영학교 등 환경교육특구 공모학교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생태전환교육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하동의 자연을 거닐며, 공존의 가치를 새긴다’는 주제로, 지역 생태자원인 동정호의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특성을 체험하고 탐구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악양초등학교 지능형 과학실에서 시작해, 동정호 현장 체험으로 이어졌으며, 하동생태해설사회 소속 정명희 주강사와 문정의 보조강사가 안내를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참가 교사들은 먼저 동정호의 습지환경에 대한 이론 강의를 통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 직접 동정호로 이동해 생태 해설과 생물 탐사를 체험했다. 현장에서는 마름, 가래, 통발 등 수생식물을 직접 관찰하며 그 생물학적 특징과 생태적 역할을 탐구했다. 또한, 원앙, 찌르레기 등 동정호에 서식하는 조류를 관찰하며 습지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식물상으로는 왕버드나무, 수양버드나무, 일반 버드나무 등을 중심으로 생육 환경과 생태적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두꺼비가 알을 낳는 장소 및 한살이에 대한 탐구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동정호 두꺼비의 개체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생태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학교 생태전환교육과정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교원들이 생태 감수성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하동교육지원청 이춘호 교육장은 “이번 연수가 교사들이 생태전환교육의 의미를 체감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된 지속가능한 교육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수 장소를 제공한 악양초등학교 김경생 교장은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자연환경 속에서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생태전환교육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하동의 자연 속에서 생태 감수성을 일깨운 교사들이, 앞으로 각자의 교육현장에서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중심축으로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설명]
① 하동교육지원청 생태전환교육 교웍 역량강화 연수 기념사진(1), (2)② 생태전환교육 교웍 역량강화 연수 중 동정호의 수생식물에 대한 탐구
③ 악양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이론 강의 ‘동정호의 생태환경과 생물 다양성’
④ 하동교육지원청 생태전환교육 교웍 역량강화 연수 동정호 생태 해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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