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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중학교(교장 이상근) 교사들의 정성어린 모금 활동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사송중 교사들은 성금 50만 원을 모아 학부모회에 전달했다. 양산 관내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학생 쉼터’ 운영을 돕기 위해 교사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

학생 쉼터는 사송중 교내에 마련된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방과 후 학원 수업 전후로 학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거나 보드게임, 휴대폰 사용 등을 하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불어 매일 다양한 음료와 과자 등 간식이 제공된다.

학생 쉼터는 23년 10월에 사송지역 '또랑도롱 배움터' 학부모들이 사송중 교육공동체실을 빌려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가기 전까지 인근을 배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학부모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24년부터는 사송중 학부모회에서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난 시각부터 17시까지 매일 문을 연다.

올해는 사송중에 1, 3학년 자녀를 둔 정송하 학부모가 쉼터장을 맡았다. 정 쉼터장은 "학생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근 교장은 “학생 쉼터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학생들에게는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교류의 장을, 학부모에게는 든든한 지원을, 그리고 교사들에게는 학생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마음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