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지난 11월 21일, 별천지하동 미래교육지구 자율동아리 ‘금남지키미’(금남고등학교)가 하동군 악양 지역에서 진행된 외부 체험활동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탐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의 현안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 의지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동의 현재를 마주하다
체험활동의 첫 발걸음은 악양 대봉감 정보화마을에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대봉감 생산 과정과 그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배우며 지역 농업의 소중함을 실감했다. 이어 방문한 하동책방(옛 축지초등학교)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문화공간의 사례를 통해 지역 자원의 재활용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폐교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배우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 하동의 매력
저녁 시간에는 최참판댁과 사랑채를 방문하여 전통문화와 향토음식의 풍미를 느꼈다. 뒤이어 이대명과에서는 차와 문학이 어우러진 하동의 정취를 만끽하며 하동이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하동 영화관에서의 시간은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하동의 모습을 보여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각
이번 체험활동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마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참가 학생은 “우리 지역이 처한 현실을 체험하며, 앞으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진지한 소감을 전했다.
체험활동을 이끈 지도교사는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의 중요성을 알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역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과 청소년이 함께 빚어낼 미래
금남지키미(금남고등학교) 동아리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동시에,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하동의 모습과 그들이 제안할 아이디어는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별천지하동 동아리의 이같은 노력은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미래를 향한 도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하동에서 발현된 이들의 열정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사진 설명1] 대봉감 생산 과정을 배우고 있는 모습1.
[사진 설명2] 대봉감 생산 과정을 배우고 있는 모습2.
[사진 설명3] 하동 책방 방문 모습.
[사진 설명4] 차와 문학이 어우러진 하동의 정취 체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