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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 사서가 권하는 6월의 책(초등 고)-빙글빙글 무인 문구점

  • 등록자명 문헌정보과
  • 등록일시 2026-05-20
  • 조회수 12
경남교육 사서가 권하는 6월의 책(초등 고)-빙글빙글 무인 문구점 - 관련이미지1

-나쁜 생각을 할 때마다 삼각형 양심이 빙글빙글 돌며 마음을 찔러요

이사를 자주 다녀 친구가 많지 않은 다운이는 유일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수진이와의 우정마저 흔들릴까 불안하다. 그러던 중 새로 생긴 무인 문구점에서 아기자기한 물건들 사이에 마지막 하나 남은 피규어를 고른다. 하지만 고장 난 키오스크는 돈을 계속 밀어내고, 피아노학원 시간은 점점 다가온다. 망설이던 끝에 결국 다운이는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만다.

원래는 살 생각도 없던 토끼 인형 키링까지 손에 쥐게 되고, 얼떨결에 수진이에게 선물해 버린다. 뒤늦게라도 값을 치르려 하지만 여전히 고장 난 키오스크. 누군가 자신이 한 짓을 눈치챌까 봐 마음은 점점 더 조마조마해지고, 두려움은 자꾸만 커져 간다. 결국 다운이는 같은 반 친구 진수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끌려다니는 상황에 놓인다. 그리고 수진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날 선 말들을 하기에 이른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양심은 삼각형이라 잘못을 하면 뾰족한 모서리가 마음을 찌르지만 반복할수록 모서리가 닳아 차츰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는 인디언 설화를 들려주신다. 마음속 가시를 견디지 못한 다운이는 결국 엄마에게 모두 털어놓고, 스스로 바로 잡기로 결심한다. 문구점 사장님께 용서를 구하고, 부끄러운 선물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편지를 들고 수진이에게 달려간다. 마음이 솜사탕처럼 가볍고 달콤하다.

무인 가게 앞을 지나치려다 잠깐 멈칫하는 순간이 있다. ‘혹시 누가 그냥 가져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스쳐서다. 이 책은 누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이다. 다운이의 용기를 응원하며, 우리의 마음에도 아직 뾰족한 삼각형이 있기를 가만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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