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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 사서가 권하는 3월의 책(중등)-제법 괜찮은 오늘

  • 등록자명 문헌정보과
  • 등록일시 2026-02-20
  • 조회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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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괜찮았던 어제와 더 괜찮을 내일 -

뉴스에서 사건, 사고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십 대들 이야기는 아무리 반복되어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학교 폭력, 미성년자 범죄와 같은 소식이 잇따르면서, 그들을 향한 우려는 불신으로 번지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보도와‘요즘 애들’이라는 어른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곁에는 건강한 청소년이 존재한다.

열두 편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친구이기도 같은 장소에서 스치거나 만나는 이웃사촌이기도 하다. 세대를 넘어 우정을 보여주는 인물들은 우연인 듯 아닌 듯 얽히고설켜 하나의 세계를 완성해 나간다. 또한 이야기가 하나하나 펼쳐질 때마다 주변 인물이 다음 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어떤 사연을 품고 나타날지 기대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친구 문제, 다이어트, 가족 갈등, 진로 등 중학생들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상황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은따인 효상과 전교 1등 진선이 공통의 분모로 진정한 친구가 되고, 소심한 원호가 주짓수로 도둑을 잡은 사건은 요즘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문제아 은희의 진면목을 알게 된 반장 세림이 친구들과 진심이 담긴 표창장을 만들어 주는 모습은 선입견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게 얼마나 불필요한 일인지 깨닫게 한다.

강연을 다니면서 실제 십 대를 자주 마주해 온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안부를 묻는다. 우리 주변에도 질풍노도의 시기, 불안한 일상에서 저마다의 해결책을 찾아가며 제법 괜찮은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십 대들이 많다. 이제는 요즘 애들이란! 탄식 대신 초록색 야구모자를 쓴 할아버지처럼 홍삼 젤리를 쥐여주며 다정한 말을 건네보자. “너의 오늘은 어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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