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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월의 책(고등)-노자, 가파도에 가다

  • 등록자명 경상남도교육청 사천도서관
  • 등록일시 2025-12-23
  • 조회수 109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월의 책(고등)-노자, 가파도에 가다 - 관련이미지1

-가파도와 노자가 알려준 삶의 지혜-

가까운 미래에 업무 환경의 빠른 변화로 은퇴를 결심한 도서관장 이백양을 그린 지식 소설이다. 백양은 서재에 틀어박혀 지내던 어느 날, 대학 동창 미경의 초대와 그를 안쓰럽게 지켜보던 가족의 지지로 제주 남쪽 가파도로 여행을 떠난다. 미경은 집을 잘 부탁한다는 편지와 여섯 마리 고양이를 남겨둔 채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춘추전국시대의 철학자 노자(이름은 이이, 자는 백양)의 『도덕경』과 함께 섬 생활이 시작된다.

그는 고양이마다 성격을 담은 이름을 붙여주고, 스스로는 늙은이란 뜻의 ‘노자’라고 부른다. 부드럽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닌 고양이를 관찰하며 무위자연, 억지로 행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배워 간다. 휴가가 끝나갈 즈음 섬 주민의 제안으로 매표원 일을 하게 되어 섬 생활은 조금 더 길어진다. 백양은 여행자에서 주민이 되어 가파도의 느린 일상을 알아간다.

자연과 어우러진 섬에서 자전거를 타며 속도를 늦추고,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웃는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줍기 이벤트를 열어 섬의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진다. 작은 도서관을 함께 꾸리고 『도덕경』 구절을 나누며 노자의 세 가지 보물인 자애로움과 검소함, 세상에 나서려고 하지 않음을 실천해 간다.

책은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각 장 끝에는 『도덕경』의 구절과 지식노트가 더해져, 주인공의 일상에서 노자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무위자연의 세계관은 비폭력과 생태주의가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영감을 오랫동안 주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자신의 속도에 맞게 내면을 성찰하고, 차근차근 정성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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