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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2월의 책(교육리더)-뜻밖의 우정

  • 등록자명 경상남도교육청 사천도서관
  • 등록일시 2025-11-21
  • 조회수 209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2월의 책(교육리더)-뜻밖의 우정 - 관련이미지1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란 작가에게 노인은 늘 삶의 곁에 있는 친숙한 존재였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과 마음에 깊은 영향을 준 이들이었다. 공공 일자리에서 일하는 노인, 거리에서 과일을 파는 노인,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는 노인 등 평범한 일상에서 그들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하나의 질문을 떠올린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책에는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꽃피운 노년들이 등장한다. 마흔쯤에 검도를 배우기 시작해 예순일곱에 국내 여성 최고령 6단을 취득한 순자는 가장 싱그럽게 핀 꽃이 되었고, 깊은 우울증을 겪던 정열은 트로트 음악에서 삶의 힘을 되찾아 지금은 래퍼 연습생이 되어 무대에 설 날을 꿈꾼다. 예순이 되어서야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깨닫고 공부를 시작한 우경은 그 선택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일흔이 넘어 만난 홍자와 옥순은 돌봄 일자리에서 자신들보다 더 나이가 많은 어르신을 함께 돌보며 가까워졌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글쓰기 수업에서 인연을 맺은 윤자와의 대화는 작가에게 노년과의 만남 또한 깊고 인간적인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임을 일깨워준다. 여든일곱의 승기와 나누던 책과 영화 이야기 역시 같은 결의 우정이었음을 그제야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면 단정한 차림이나 작은 일상조차 쉽지 않다는 사실은 결국 그 나이가 되어보아야 알게 된다. 노년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보게 된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모두 그들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늙는다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배우고 사랑하며 우정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여정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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