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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2월의 책(초등저)-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 등록자명 경상남도교육청 사천도서관
  • 등록일시 2025-11-21
  • 조회수 181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2월의 책(초등저)-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 관련이미지1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아쉬운 마지막 순간들-

세상에는 모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보통은 우표나 오래된 물건처럼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어떤 것들을 떠올리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손에 잡히지 않는 조금 특별한 것을 모으기 시작한다. 바로 스쳐 지나가는 ‘마지막’ 순간들이다. 아이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삶 곳곳에 숨어 있던 마지막들을 조용히 꺼내어 살펴본다.

처음에는 단 한 번뿐인 마지막이 등장한다. 내일 태어날 동생이 엄마 뱃속에서 보내는 오늘, 형제가 생기기 전 외동으로 보내는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다. 그러나 마지막이라고 여겼던 순간이 되풀이되기도 한다. 물웅덩이에서 노는 건 어릴 때 이미 끝냈다고 생각한 소녀가 훗날 할머니가 되어 손녀와 손을 잡고 첨벙 뛰어드는 장면처럼, 또 다른 시작이 되는 마지막도 있다.

긴장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마지막도 있다. 다이빙대에서 물로 뛰어내리기 직전 크게 숨을 들이마시는 그 찰나, 공연의 막이 오르기 직전 숨소리까지 또렷이 들리는 순간이 그렇다. 모두 떠난 둥지에서 홀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새와 불에 탄 숲에 덩그러니 남은 나무처럼 외로운 마지막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마지막을 모으면서 아이는 모든 순간에는 끝이 있으며, 그 끝에는 많은 감정이 겹쳐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

이 책은 탄생부터 이별까지 인생의 흐름을 ‘마지막’이라는 키워드로 엮어낸다. 간결한 문장과 섬세한 그림은 오늘을 돌아보고, 생각의 폭을 넓힐 기회가 된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을 맞이하여, 책 속 한 구절처럼 어떤 마지막을 기억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어 보자.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진짜 마지막을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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