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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8월의 책(초등고)-그런 멋진 일을 하셨소?

  • 등록자명 경상남도교육청 사천도서관
  • 등록일시 2025-07-23
  • 조회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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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직업으로 알아보는 조선의 삶과 문화>

조선 시대라고 하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나, 전란 속에서도 용맹했던 이순신 같은 장군, 또는 율곡 이이처럼 빼어난 선비의 이야기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조선을 수백 년간 지탱해 온 이들은 왕과 뛰어난 위인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살았을까?

변호사, 기자, 과학 수사관. 조선에도 이런 전문적인 직업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법을 잘 알아 소송을 돕는 외지부는 한때 소송을 부추긴다고 불법으로 여겨져 적발되면 곤장을 맞았으며, 조정에서 전하는 속보를 빠르게 적어 전달하는 기별서리는 관리들이 내는 구독료가 월급이 되었다. 시체를 조사하고 사인을 밝히는 오작인은 은비녀, 숯과 식초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과학 수사를 했다.

백성들의 삶에 꼭 필요한 직업도 있었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인구가 급증한 한양의 분뇨를 수거해 위생을 책임진 똥장수는 박지원의 소설 <예덕선생전>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들은 좋은 기와집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고액 연봉으로 더럽고 힘든 일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건축부터 난방까지 생활에 두루 쓰이는 나무를 베어 물살을 타고 옮기는 떼군 역시 위험하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으로 이제는 없어졌지만‘떼돈’이라는 단어로 오늘날까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직업이란 시대의 요구와 변화에 따라 생겨나고 사라지기도 하며, 새롭게 평가받기도 한다. 조선의 예인 광대는 평생 무시와 차별을 받았지만, 오늘날 연예인은 선망받는 직업이 된 것처럼 말이다.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직업의 세계를 통해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접하고 역사에 대한 통찰을 기르고 싶은 모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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