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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7월의 책(고등)-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

  • 등록자명 경상남도교육청 사천도서관
  • 등록일시 2025-06-20
  • 조회수 204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7월의 책(고등)-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를 위해 - 관련이미지1

<일상의 선택, 철학에 묻는다>

철학은 존재, 국가, 진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다루는 학문이라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스페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저자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과 단어를 칠판에 가득 써넣으며 교실을 동굴처럼 만들었다고 반성한다. 철학은 원래 형이상학적이고 어려울까?

고대 철학자들이 일상 속 절박한 문제들에 주목했음을 떠올린 저자는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질문들을 고민해 보기로 한다. 실제 학생들이 궁금해했던 주제는 ‘인간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을까?’,‘이 사랑이 진짜인지 어떻게 확신하지?’, ‘과학이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 줄까?’ 등이었다.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열여덟 개의 논제를 구성하고, 주제마다 상반되거나 보완하는 철학자들의 다양한 사상을 소개한다. 짧은 일화와 예시로 이해를 돕고 흥미를 끌어낸다.

예컨대 ‘불행 속에서도 행복을 꿈꿀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는, 사형을 앞두고 철학에서 위안을 찾은 보이티우스, 행복은 없다고 단언한 쇼펜하우어,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는 라이프니츠의 입장을 함께 다룬다. 어떤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읽는 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 가도록 이끈다.

철학이 우리 삶에 쓸모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애써 찾는 학문이 아니다. 일상적이고도 중요한 문제들을 단순명쾌한 언어로 답하는 삶과 밀접한 학문이다. 타인의 말과 정보에 쉽게 흔들리는 시대, 철학이야말로 나를 지키고 위로하는 데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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