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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7월의 책(중등)-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 등록자명 경상남도교육청 사천도서관
  • 등록일시 2025-06-20
  • 조회수 222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7월의 책(중등)-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 관련이미지1

<가득 찬 미움의 화살, 그 끝은 누구에게 향할까?>

사람마다 이유는 다를지라도 누군가를 미워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움이 점점 커지다 보면 결국엔 상대방이 쫄딱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장선’ 역시 그랬다. 등급으로 매기면 외모도 성적도 9등급이라는 무례한 말을 하는 서랑을 향해 미움의 마음이 점점 커졌다. 자신이 받은 상처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받고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여름방학 동안 운동화 세탁소에서 알바를 하게 된 선이. 세탁 실수로 버려진 명품 운동화를 갖게 된다. 그런데 이 신발을 신고 서랑과 사귀는 태후와 가까워지면 발바닥이 미칠 듯이 가렵고 태후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도 묘하게 달라진다. 어느 날 수거 배달을 갔다 만난 사람에게서 운동화가 소원을 이뤄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복수를 위해 운동화의 힘을 빌려 태후와 사귀게 되고, 서랑 앞에서는 자신이 상처받았던 말보다 더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낸다. 처음에는 복수에 성공한 것 같아 속이 후련했다. 하지만 태후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날이 피폐해지는 서랑을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운동화는 이제 더 이상 소원을 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저주의 물건이 되었다. 과연 선이는 신발을 벗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타인의 말 때문에 상처받은 선이는 자존감이 무너졌고, 미움과 복수에 휘둘리며 자신을 갉아먹고 있었다. 운동화 사건은 자신을 가장 아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임을 일깨워주었다. 미워하는 마음은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망해버렸으면’ 하는 마음보다 ‘그럴 수도 있지’라며 미움의 감정을 흘려보내는 것이야말로 다른 이가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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