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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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3월의 책(초등고학년)-기타 등등 동아리를 신청합니다

경상남도교육청 진동도서관(2024/02/22/)

기타등등동아리를신청합니다.jpg (91 kb)

저자: 류재향

출판사: 시공주니어

★우리 마음 속의 기타 등등을 찾아서★ ‘기타’, ‘외’, ‘등등’은 왠지 사소해 보이고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심지어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과연 그래도 될까. 주인공 솔이는 새 학기마다 나오는 그렇고 그런 동아리 목록에 실망한다. 하지만 동아리 모집 신청서의 ‘희망하는 기타 동아리가 있으면 따로 신청 바랍니다’라는 문장을 보고 희망을 품는다. 기타 등등 동아리를 모집하게 된 솔이. 3일간의 신청 기간이 끝난 후 친구들의 신청서를 살펴보며 한 사람씩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구름 관찰단, 물웅덩이 탐험대, 왕수다, 쓸쓸 발명가, 무한 멍 등 다양한 기타 등등 동아리의 신청 사연을 듣게 된다. 신청한 동아리의 공통점은 어른의 입장에서 항상 혼이 나곤 했던 아이들의 바람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빨리 걷지 않고 자꾸 하늘을 본다고 혼났던 여운이, 비 오는 날 물웅덩이를 발견하고 뛰어들어 혼난 희동이, 사소하고 하찮은 쓰레기를 모아온다고 혼난 소이, 노키즈존이라 카페에 들어가지 못한 해윤이……. 저마다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행동하지만어른들은 야단치고 외면한다. 솔이는 친구들의 사연과 함께 신청서를 담임 선생님께 제출한다. 과연 아이들은 원하는 기타 등등 동아리를 모두 만들고 즐길 수 있을까? 이 책은 어른들이 정해놓은 정답 말고 자신이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게 한다. 마음속 ‘기타 등등’ 안에 숨겨놓거나 미뤄둔 마음이 있다면 용기 내어 꺼내 보자. 기타 등등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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