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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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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CEO에게 권하는 12월의 책(초등고)-줄리의 그림자

김해도서관(2019/11/29/)

저자: 크리스티앙 브뤼엘 글, 안 보즐렉 그림, 박재연 옮김
출판사: 이마주
★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 ♥ 우리 모두에게는 나다울 권리가 있습니다 ♥ 흔히들 요즘을 개성시대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들은 ‘넌 남자라서 이래야 돼, 넌 여자라서 이래야 돼’라는 말로 아이들의 가치관과 행동을 규제하기도 한다. ‘~답게’를 강요하며 아이들을 압박하는 이런 잣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고민해 보았을까? 한 아이의 방.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침대에서 책을 읽는 아이가 있다. 머리 빗고 목욕하는 걸 싫어하고 난간타기를 좋아하는 아이, 천방지축, 말괄량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소녀의 이름은 줄리다. 부모님은 선머슴 같은 줄리의 모습에 불만이 많고, 줄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하다. 어느 날, 줄리는 자신의 그림자 속에 남자아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아무리 떼어 놓으려고 해도 떼어 놓을 수 없는 그림자를 줄리는 미워한다. 물웅덩이에 첨벙거려보기도 하고 어둠 속으로 숨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구덩이 속에 그림자를 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줄리는 삽을 들고 공원으로 향하게 된다. 거기서 같은 고민을 가진 또래의 친구를 만나면서 둘은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한다. 이야기 속 줄리는 여성스러움을 강요받는다. 줄리가 줄리답지 않게 머리를 단정히 빗고 얌전히 있을 때만 사랑받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진짜 나를 지우고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줄리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주로 흑백으로 그려진 그림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줄리의 방에 걸린 다트 과녁의 점수는 어느 날은 10점, 어느 날은 20점으로 변한다. 매일 우리의 모습에 누군가가 점수를 매기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의 시선이 아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나다운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책 속 한 구절♠ “나는 한 사람이 여자 같을 수도 있고, 남자 같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둘 다일 수도 있고. 꼭 한 가지 이름표를 붙여야 하는 건 아니잖아. 우리에게는 우리다울 권리가 있어.”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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