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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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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CEO에게 권하는 9월의 책(중등)-페인트

김해도서관(2019/08/30/)

저자: 이희영 지음
출판사: 창비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청소년, 부모를 면접하다!*** 내 손으로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가 되어 자신이 직접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제누’는 친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을 키우는 국립 양육공동체 NC(Nation’s Children)센터에서 성장한 생각이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지만, 열세 살부터 예비 부모들을 면접하며 줄기차게 퇴짜를 놓아왔다.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복지 혜택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예비 부모들에게 번번이 실망해서다. 그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부모상이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런 그에게 젊은 예술가 부부 ‘하나’와 ‘해오름’이 부모 면접을 보러온다. 부모가 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보이는 그들을 만나며 오히려 마음을 열어가는 제누! 과연 그는 하나와 해오름을 부모로 선택하게 될까? ‘페인트’는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NC센터 아이들 사이의 은어다. 이 말 속에는 자신의 미래를 원하는 색깔로 물들이고 싶은 아이들의 소망이 녹아있다. 이 밖에도 제누와 한 방을 쓰는 밝고 사랑스러운 ‘아키’, 입양되었다가 되돌아온 껄렁해 보이지만 정이 많은 ‘노아’ 등 다른 아이들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아이들이 좋은 부모를 만나도록 마음을 다해서 돕는 센터장 ‘박’과 여성 가디언 ‘최’의 숨겨진 사연도 흥미진진하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좋은 부모란 어떤 것인지를 묻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함께 살 부모를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다양한 가족 공동체 속에서 한창 10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그 시절을 이미 지나온 어른들이 읽어도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며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책 속 한 구절*** 나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다는 사실이, 나의 부모가 누구인지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 아닐까?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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