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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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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CEO에게 권하는 3월의 책] 다산의 마지막 공부

마산도서관(2019/02/22/)

저자: 조윤제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
** 교장선생님이 읽으면 좋은 책 **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독, 마음 ***** 18년간의 유배생활을 겪어야 했던 다산은 이 고난의 시기에「심경(心經)」에 심취했다. 「천년의 내공」,「말공부」등 인문 고전서를 지속적으로 펴내온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일지라도 마음을 두드리는 글을 계속 읽으며 작은 깨우침을 하루하루 쌓아간다면 잃어버린 마음을 찾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이 책을 썼다. 「심경」은 주자의 제자였던 송나라 학자 진덕수(眞德秀)가 사서삼경 등 동양 고전들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엄선하여 엮고 짧은 해설을 붙인 책이다. 퇴계와 율곡을 비롯한 조선 최고의 학자들이 이 책으로 치열하게 공부하고 논쟁하였으며, 정조를 비롯한 조선의 국왕들 역시 이 책을 통해 군주로서의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신하들과 함께 연구하며 귀감으로 삼았다 한다. “사람의 마음은 늘 위태롭고 도의 마음은 잘 드러나지 않으니 그 중심을 붙잡아야 한다.”로 시작한 심경은 “짐은 무겁고 갈 길이 머니 어찌 게을리 하겠는가?” 라는 증자의 글로 마무리 된다. 마음공부 경구 37편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전을 인용하고 해석을 보태어 마음을 잃어버리고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흔히 수양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비운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정작 마음을 비우고 나서 올바른 마음으로 채우지 않으면 금방 다른 욕심이 그 비워진 마음을 채우고 만다. 오히려 더 강력하고 대적하기 힘든 욕심이 들어서기 때문에 마냥 마음을 비우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항상 중심이 잡힌 한결 같은 마음을 견지할 때 마음의 안정과 공정을 기할 수 있다. 옛 선비들의 치열한 공부와 수양을 현대인들이 그대로 따를 수는 없겠지만 책의 한 꼭지를 지날 때 마다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매 꼭지마다 덧붙인 짧은 경구와 부록으로 실린 전문(全文)도 좋다. 피곤하고 지친 눈이 같은 글자를 훑고 있을 때는, 낭랑한 목소리로 낭독을 해보자. 소리 내어 읽기에 분량도 적당하고 귀에 착 감기는 문체도 좋다. ** 책 속 한 구절 ***** 맹자는 ‘잘 길러주면 어떤 사물이라도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구득기양 무물부장(苟得其養 無物不長)’고 했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의 삶에서 날마다 선한 기운을 받고 마음을 자라게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평온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회복할 수 있다. (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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