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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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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CEO에게 권하는 3월의 책] 반짝반짝

마산도서관(2019/02/22/)

저자: 차윤미 지음
출판사: 단비
**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 '나'를 대신해 빛나는 '별'을 사랑한 고딩 덕후들의 이야기 ***** 학생에게 최고의 권력은 결국 1부터 9까지의 숫자 놀음 중 오직 1이 찍힌 성적표라는 등장인물의 넋두리처럼 성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받는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너무나 힘겹다. 이런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나를 대신해서 빛나는 ‘별’, 스타를 사랑하는 것이다. 간절히 좋아하는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 즉 덕후가 되는 것은 힘든 현실에서 도망치는 방법이기도 하니까. 주연은 아직 꿈을 찾지 못한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공부 잘하는 남동생과 매번 비교당하는 것이 괴로울 따름이다. 전교 1등이지만 입시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원과 엄마의 재혼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달래지 못해 방황하는 미란은 아이돌을 사랑하며 팍팍한 현실을 견뎌나간다. 주연은 지원에게 부탁받은 콘서트 입장권 예매에 우연히 성공하면서 팬덤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고, 입장권을 둘러싼 작은 소동 가운데 평소 친하지 않던 또 다른 덕후인 미란과도 점점 가까워진다. 책은 청소년들의 팬덤 문화를 그들만의 입말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함과 동시에 이들이 몸담고 있는 또 다른 현실인 입시전쟁 역시 소홀하지 않게 다루고 있다. 반장인 지혜가 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대입 교장 추천서를 받기 위해 지원의 사생(연예인의 사생활까지 추적하는 극성팬 활동)동영상을 폭로하고, 이에 학교가 발칵 뒤집어진다. 그 혼란 속에서 셋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서로를 보듬어주는 진정한 우정을 쌓아 나가게 된다. “저 아이들은 모른다. … 진짜 ‘별’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 그 별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언젠가는 인공위성과는 차원이 다른 빛을 반짝반짝 뿜고 있겠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을 그려내는 작가의 시선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아이’들도 그리고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사랑을 하고 사랑 받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도 불안하고 위태로운 시간을 넘어 자신 속의 별을 찾아 스스로 빛날 수 있기를 함께 바래본다. ** 책 속 한 구절 ***** “행복해?”미란이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또렷하게 말했다. “당연하지. 어썸을 보러 오면 온몸의 세포가 막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야. 너무너무 좋아. 행복하려고 나는 여기에 있는 거야.” 미란이는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복’이라는 단어에 나는 잠시 울컥했다. 행복은 대체 뭘까. (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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