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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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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CEO에게 권하는 1월의 책] 아주 특별하게 평범한 가족에 대하여

마산도서관(2018/12/27/)

저자: 로빈 벤웨이 지음, 이진경 옮김
출판사: 상상의힘
**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 가족이 된다는 것의 참된 의미 ** “그레이스, 네겐 형제들이 있단다.” 자신이 낳은 아기 피치를 다른 사람에게 떠나보낸 후 복잡한 심경으로 낳아준 엄마를 찾기로 결심한 그레이스에게 아빠의 말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오랜 세월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아주 특별하게 살아가던 세 오누이는 누군가에게 잇닿기를 간절히 바라며 방황하던 그레이스 덕분에 서로를 만나게 된다. 각자 다른 위탁가정과 입양가정에서 자라난 남매는 생물학적 엄마는 같지만 피부색도 살아온 환경도 고민거리도 너무나 다르다.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자라난 오빠 호아킨, 입양된 후 태어난 여동생 때문에 가족과의 관계와 자신의 정체성에 늘 괴로운 마야, 생모처럼 어린 나이에 낳은 딸을 입양 보내고 끝없는 상실감에 시달리는 그레이스까지… 만남과 대화를 거듭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사이에 자라난 유대감은 어느새 셋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단단하게 묶어준다. ‘아주 특별한’에서 시작된 세 오누이의 이야기는 새로운 가족, 다정하고 이해심 깊은 양부모, 친구 등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와 성장을 거쳐 ‘아주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그래서 책 읽는 내내 가족이 처한 특별한 환경에서도 ‘가족의 본질’은 서로의 존재와 가치를 깨달아가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명제를 잊지 않게 한다. 미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2017년 청소년 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저자가 섬세하게 그려내는 세 청소년의 고민과 마음 속 걱정거리들은 결코 멀고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10대 미혼모, 위탁아동, 심리치료, 동성애, 알콜 중독 등 등장인물들이 보여주고 있는 어떻게 보면 다소 버겁게 느껴질 수 있는 문제들에 이야기가 침잠되지 않는 것은 그 속에 담겨있는 가족에 대한 신뢰와 무한한 지지 때문이 아닐까? * 책 속 한 구절** “제 것은 두 바퀴 자전거였고, 위탁아빠가 보조바퀴를 자전거에 달아 줬어요. 그리고 저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요. 넘어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보조바퀴들이 절 멈출 수 있게 해 줬어요. … 보조바퀴가 절 언제나 잡아 줬어요. 그게 제가 그레이스와 마야에게서 느낀 것과 비슷해요. 넘어지려고 할 때 넘어지지 않았던 것처럼. 걔들이 함께 있었거든요.”(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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