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키는 일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학교 축제를 즐긴 개운중 학생이 남긴 말이다.
이에 개운중학교(교장 김순남)가 전교생이 하나가 돼 독도를 외치며 예술과 역사로 빛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지난 23일부터 24일 양일간 교내 축제인 곰솔제를 개최한 가운데 올해는 단순한 학교 축제를 넘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해 독도 교육 주간과 함께 운영됐다.
학생들은 즐거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독도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며 예술과 배움이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곰솔제의 첫날에는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오프닝 무대로 독도의 날을 기념하며 댄스 동아리 플라워(Flower)학생들이 선두에 서서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분위기를 이끌면서 독도 플래시몹을 펼쳤다.
학생들은 밝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독도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자유롭게 춤을 추며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했다.
이날 플래시몹을 준비한 A 학생은 처음엔 단순한 공연이라고 생각했는데, 리허설을 하면서 독도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다며 춤으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교내 역사 동아리 전시 공간에서는 3학년 학생들과 역사 동아리가 함께 준비한 독도 타이포 그래피 전시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독도 관련 문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전시된 작품들은 색감과 구성, 문구의 조화가 돋보였으며,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역사 동아리 B 학생은작품을 만들면서 단순히 디자인을 하는 게 아니라, 독도가 왜 중요한지를 스스로 찾아보게 됐다며 우리 세대가 역사를 잊지 않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2학년 학생들이 한 시대, 다른 삶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삶을 비교하며 역사 속 인물의 선택이 남긴 탐구활동 프로젝트 결과물도 함께 전시됐다.
학생들은 소규모 조를 이루어 각 인물의 생애와 업적, 시대적 배경을 조사하고 이를 미니북 형태로 제작해 전시했다. 작품 속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삶과권력과 이익을 좇은 친일파의 행적이 대비되며,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2학년 C 학생은역사책에서 배웠던 인물들을 직접 조사하고 정리하면서 그들의 선택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표현했다.
전시장 안내를 맡은 동아리 학생들은 독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관람객을 맞이하여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방문객들에게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초콜릿을 나눠주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행사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올해 곰솔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역사와 예술, 그리고 공동체가 어우러진 배움의 장으로 학생들은 직접 몸으로, 손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독도의 의미를 표현하며 우리 땅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키웠다.
김순남 교장은 이번 곰솔제는 독도에 대한 사랑과 역사적 자긍심을 다시 한번 새긴 뜻깊은 축제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역사를 배우고,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