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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만나다

해보다, 그래서 자란다.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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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다, 그래서 자란다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

 

 

 


경상남도교육청의 소속기관인 예술교육원 ‘해봄’은 이름부터 다르다. ‘해본다’의 명사형. 말 그대로, 예술을 해보는 곳이다. 해의 밝음처럼 또렷하고, 봄의 기운처럼 생동하는 경험을 아이들 안에 심겠다는 뜻이 담겼다. 해봄은 단순 체험 공간이 아니다. 예술을 통해 아이들의 가능성을 깨우는 공공 예술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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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공교육 안에 예술교육원인가?





입시와 성적 중심 구조 속에서 예술은 종종 주변으로 밀려났다. 점수로 바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은 오히려 그 반대편에 있다. 창의성, 공감 능력, 협업, 해석력, 질문하는 힘. AI가 빠르게 계산하고 요약하는 시대,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면 예술은 “왜 해야 하는가”와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예술교육은 감성 수업이 아니다.


사고를 확장하는 훈련이다. 정답을 맞히는 과정이 아니라, 질문을 설계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경험이다. 해봄 관계자는 이렇게 말한다.





“해봄은 단순 체험 기관이 아닙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된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모든 학생이 예술을 누릴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공교육의 전략 거점입니다.”

 

 


해봄에서 ‘해보는’ 것들





예술은 수치로 즉각 증명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의 성장에는 깊게 작동한다. 아이들은 예술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실패와 재도전을 반복하며 결과보다 과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체득한다. 공동 창작과 공연을 통해 책임감과 민주적 소통 능력을 기른다. 무엇보다 예술은 경쟁 속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전기지가 된다. 치열한 점수 경쟁에서 잠시 벗어나, 스스로를 표현해볼 수 있는 공간.


해봄은 그 공간을 공공의 책임으로 설계했다. 해봄의 프로그램은 이름부터 직관적이다. 나무로해봄, 흙으로해봄, 영상제작해봄, 미디어해봄, 춤으로해봄, 레진아트해봄, 전자드럼해봄, 입체로해봄. 초등 4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학년·학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는 학생 상시 프로그램이다. 미술, 음악, 무용·연극, 전시·공연 등 다양한 분야를 실제 창작 활동으로 경험한다. 


 


“해봄에서는 ‘잘하는 아이’보다 ‘해보는 아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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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누리고 직접 찾아가서 해봄





해봄의 대표 행사인 ‘해봄예술놀이터’는 성과 발표이자 축제다. 제작해봄 체험, 전통 장난감과 키링을 만드는 키트해봄, 학생 작품 전시,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악기 체험, 놀이 체험, 공연 이벤트까지. 한 자리에서 해봄의 모든 결과물을 보고 느끼고 체험한다. 800명 이상의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이날은, 예술이 ‘특별 행사’가 아니라 ‘함께 누리는 문화’임을 보여준다.


 


“예술은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될 때 빛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몸으로 배우는 날입니다.”


 


해봄은 기다리지 않는다. 문화 소외 지역과 원거리 학교로 직접 찾아간다. 학교 현장에 맞춰 재구성된 8개 프로그램은 교실 안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운영된다. 이 ‘찾아가는 예술체험’은 현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공간의 격차가 경험의 격차가 되지 않도록 예술의 접근성을 공공이 책임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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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악기,예술을 생활로 확장하다





해봄아트홀은 공연과 연수, 학교 축제까지 가능한 복합 예술공간이다. 타악 퍼포먼스, 클래식, 뮤지컬, 월드뮤직, 발레, 재즈.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다양한 장르가 연중 이어진다. 교실 밖에서 만나는 무대 경험은 아이들의 감각을 넓히고 시야를 확장한다. 예술은 관람에서 끝나지 않고, 일상의 일부가 된다. 


 


“해봄 악기도서관은 전시형 공간을 넘어 체험 중심 문화공간입니다.”


 


해봄 악기도서관 역시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니다. 아이들은 악기를 직접 만지고, 소리를 내보고, 지휘자 체험까지 해본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악기 대여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유휴 악기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학교 간 자원을 연결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악기도서관은 체험 공간이자,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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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자라는 문화 플랫폼





해봄은 교실을 넘어 지역 전체를 하나의 배움터로 확장하고 있다. 학생에게는 체험의 공간, 지역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공간,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무대가 된다. 교육과 문화, 행정과 지역이 연결되는 구조 속에서 예술은 선순환한다.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그 연결의 중심에 해봄이 있다. 기술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는 시대, 사람을 깊게 만드는 힘은 여전히 경험에서 나온다. 그래서 해봄은 오늘도 아이들에게 묻는다.


 


“해봤니?” 그리고 아이들은 답한다.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