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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꾸다

2026년 신설된 경남의 학교들 100년의 미래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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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설된 경남의 학교들 100년의 미래를 꿈꿉니다








2026년 3월. 경상남도교육청이 창원, 김해, 진주, 양산, 거제에 공립 신설 학교 6곳을 개교한다. 대부분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지 인근이다. 공동주택 개발과 혁신도시 확장으로 인구가 이동한 자리. 아이들이 늘어난 만큼, 교실도 필요했다. 이번 신설은 단순히 학교를 하나 더 만드는 일이 아니다. 과밀학급을 줄이고, 통학 시간을 단축하며 학군을 다시 설계하는 작업이다. 아이들의 하루를 바꾸는 결정이다. 통학 시간이 줄어들면 피로가 줄고, 집중력이 달라진다. 학교는 그렇게 아이들의 삶의 리듬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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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는북면중학교(15학급·430명),진해중학교(32학급·852명),김해에는 내덕초등학교(43학급·1172명),거제에는거제상문중학교(34학급·966명),그리고양산에는 사송고등학교(34학급·924명)가 문을 연 다. 그리고 진주시 가좌동에 금빛초등학교·금곡중학 교가 신설되었다. 서부 경남 최초의 초·중 통합학교 로, 초등 25학급(506명), 중등 13학급(313명) 규모다. 도내 최초로 초등부터 중학교까지 9년 연계 교육과 정을 운영하고, 체육관·시청각실 등 시설을 공동 활 용한다. 교육의 연속성과 예산의 효율성, 두 마리 토 끼를 동시에 잡는 모델이다. 이는 경남교육이 단순히 학교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운영 방식’까지 새 롭게 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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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송고는 사송신도시 학군의 마지막 조각이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먼저 들어섰고, 고등학교는 2022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설립이 확정됐다. 양산은 전국에서도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학생들은 먼 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했고, 학군 정상화에 대한 지역민의 요구도 컸다. 사송고는 그렇게 신도시 학군 완성, 과밀 해소, 주민 요구 반영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신설 학교는 기대만큼 부담도 크다. 입지 여건으로 인해 초기 정원 미달 가능성, 새로 모인 교직원들의 팀워크 형성, ‘신도시 첫 고등학교’라는 상징성까지. 하지만 사송고는 이 시기를 ‘신뢰를 쌓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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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첫 등교가 시작된 날. 아직 교복이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은 단정한 사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학교로 들어왔다. 친구들과 웃으며 들어오는 학생도 있었고, 조용히 긴장한 얼굴로 교문을 지나가는 학생도 있었다. 같은 ‘첫 등교’였지만 표정과 걸음은 모두 달랐다. 입구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던 교사는 그 장면을 이렇게 기억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먼저 느껴야 하는 것은 환영보다 안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며 ‘괜찮아, 여기서부터는 우리가 함께할 거야’라는 마음을 전하려 했습니다.”


 


아이들의 첫 발걸음이 조심스럽든 씩씩하든, 모두가 학교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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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고등학교가 내세우는 교육 방향은 분명하다. 학생 중심의 교육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질문이 오가고 생각이 확장되는 수업으로, 암기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토론, 체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방향은 AI·디지털 기반 역량 강화이다. 단순히 기기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리터러시와 융합 교과 활동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술을 소비하는 학생이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학생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쾌적하게 설계된 교실과 다양한 학습 공간은 이러한 교육철학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사송고는 미래형 교육을 실현하는 신도시형 고등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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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고 설립은 주민 서명운동과 지속적인 요구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사송고는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다. 지역이 함께 만드는 교육 거점이다. 학교를 넘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학교를 목표로 한다. 그러기 위해선 학부모 참여가 중요하다.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를 통한 열린 구조, 지역 기관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신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모델로 만들고 싶다.


 


“학부모들이 믿고 보내는 학교, 지역민이 사랑하는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2026년 경남의 신설학교는 지역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전략이다. 도시가 커질 때, 학교는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먼저 준비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현장에 아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