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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즐기다

방구석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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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첫 페이지가 펼쳐졌습니다. 창밖 공기는 여전히 차갑지만, 달력은 다시 1월을 가리키며 우리에게 또 한 번의 시작을 건네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함께할 책들은 ‘마지막과 시작’ 사이에 선 우리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게 합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세상의 법과 인권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시 생각하게 하며, 사소한 양말 한 켤레에도 깃든 이야기와 우정의 힘을 보여줍니다. 엉뚱한 상상력으로 과학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책, 스쳐 지나가는 ‘마지막 순간들’을 모아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건네는 그림책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전합니다.


 


본 추천도서는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이달의 책 전담팀(tf)>에서 선정하였습니다.


 


 


교육 리더가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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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우정


김달님 지음 / 수오서재 / 2025 / 260쪽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 자란 작가에게 노인은 늘 삶의 일부였다. 일상 속 노년을 바라보며 질문한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책에는 검도 6단 순자를 비롯해, 래퍼 연습생 정열, 일흔을 넘긴 단짝 홍자와 옥순 등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꽃피운 노년들이 등장한다.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윤자, 책과 영화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된 여든일곱 승기와의 뜻밖의 우정은 늙는다는 것이 끝을 향한 길이 아니라 여전히 배우고 사랑하며 우정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여정임을 보여준다.


책 속 한 구절   나이가 들면요. 어느 순간 알게 돼요.지금 내가 이걸 하지 않으면 이제는 영원히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178쪽)요.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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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이창욱 지음 / 어크로스 / 2025 / 288쪽


 


웃음 뒤에 숨은 진짜 과학


‘괴짜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수년간 취재해 온 과학잡지 기자가 엉뚱하지만 진지한 과학의 세계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웜뱃의 네모난 똥에서 시작해 벌침의 통증을 수치화하기 위해 꿀벌에 무려 75번 쏘인 과학자의 실험, 고양이는 액체인지 고체인지를 탐구한 연구까지 엉뚱한 사례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웃음 뒤에 숨은 건 세상을 향한 집요한 호기심과 탐구의 정신이다. 과학을 정답이 아닌 질문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 책은, 엉뚱한 상상력이야말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임을 일깨워준다.


책 속 한 구절   엉뚱한 상상력이 여전히 과학에서 가장 강력한 힘임을 보여줬다.(260쪽)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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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법은 누구 편인가요?


조덕상 글, 신시티 그림 / 404(사공사) / 2025 / 144쪽


 


여기는 가상의 인권 재판소, 우리가 판사가 되어 판결해 볼까?


‘법과 인권’이라는 말이 어른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일상 곳곳에도 인권 문제는 숨어 있다. 이 책은 가상의 인권 재판소를 무대로 독자가 직접 판사가 되어 다양한 사건을 판단하며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끈다. 장애인 차별, 미디어 속 혐오 표현, AI 목소리 저작권 등 여섯 가지 현실 사건을 다룬다. 법과 인권이 우리 주변 사람들의 행복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무엇이 정의로운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 속 한 구절   우리는 이 책에서, ‘인권’, 즉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35쪽)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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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말 탐정단


샤넬 밀러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5 / 152쪽


 


마지막 양말의 주인을 찾을 때까지


뉴욕 차이나타운 작은 세탁소에서 방학 내내 부모님의 일을 돕는 중국계 이민 가족의 딸 매그놀리아는 엉뚱한 구석이 있다. 멀리서 이사 온 아이리스와 만나 운명처럼 친구가 된다. 무례한 손님이 매그놀리아가 만든 짝 잃은 양말 게시판까지 들먹이며 가게와 엄마를 모욕하고 무시하는 것을 지켜보며 상처받는다. 둘은 기다리지만 않고 양말 주인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단서를 따라 이웃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인생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혐오와 차별에 지지 않는 당찬 소녀들을 만나보자.


책 속 한 구절   양말은 저마다 주인의 개인사를 엿볼 수 있는 틈새 같은 거라고. 양말 무늬가 단서야. (30쪽)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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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마이야 후르메 글·그림 / 비룡소 / 2025 / 36쪽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아쉬운 마지막 순간들


이 책의 주인공은 조금 특별한 것을 모아 보기로 한다. 바로 스쳐 지나가는 ‘마지막’ 순간들이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 외동으로 보내는 마지막 오늘도 있고, 물웅덩이에서 노는 건 이미 끝냈다고 생각한 소녀가 훗날 할머니가 되어 손녀와 함께 뛰어드는 장면처럼 또 다른 시작이 되는 마지막도 있다. 새해가 다가오는 지금, 어떤 마지막을 기억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어 보자.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진짜 마지막을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책 속 한 구절   나는 이 책에 내가 찾은 모든 마지막 순간을 모았어요.여러분은 어떤 마지막 순간들을 찾았나요?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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