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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만나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대학 전공도 정하지 못했는데, 괜찮을까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대학 전공도 정하지 못했는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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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입니다. 새로운 1년을 맞이하는 희망과 설렘으로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싶은 시기입니다. 지난해 경남교육청 대입정보센터에서 진로진학을 담당하면서 학생과 보호자가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많이 상담했던 고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저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대학 전공도 정하지 못했습니다’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희망하는 진로를 찾고, 가고 싶은 대학도 정해서 겨울방학 계획을 세우고 무언가를 하는데…’ 하는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진로와 진학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생깁니다.


이러한 불안함과 조급함에대한 고민을 상담한 구체적인 사례를 참고하여 차분하게 진로와 진학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진로진학담당 장학관 정희정


 




고등학교 입학 전 자신의 진로(희망 직업 등)를 결정하는 학생은 얼마나 될까요?


 


2024년 국가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이 희망하는 상위 10개 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희망순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직업명 직업명 직업명 
 1  운동선수  교사  교사
 2  의사  운동선수  간호사
 3  크리에이터  의사  군인
 4  교사  경찰관 / 수사관  경찰관 / 수사관
 5  요리사 / 조리사  약사  CEO / 경영장
 6  경찰관 / 수사관  간호사  컴퓨터공학자 / 소프트웨어개발자
 7  제과제빵원  회사원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
 8  가수 / 성악가  요리사 / 조리사  회사원
 9  법률 전문가  뷰티디자이너  경영·경제 관련 전문직
 10  배우 / 모델  군인  감독 / PD




초중고 학생들은 가장 자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교사를 희망 직업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고 응답하는 학생의 비율은 매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년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하여 무언가를 확실히 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로 생기는 직업이 있는 반면에, 기술 발전 또는 사회 인식 변화로 인해 직업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교와 보호자들은 학생의 성장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깨닫고 흥미를 인식할 수 있는 진로 체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스스로 찾아가야 할 기회와 시간을 반드시 주어야 합니다. 


특히, 보호자들은 고등학교 입학 전 반드시 미리 진로와 진학을 결정할 필요가 있는지 함께 대화하시는 기회를 자주 가지되, 보호자들의 의견을 강요하거나 보호자들의 희망을 자주 언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학생은 자신의 삶을 살아갈 기회, 무엇보다 스스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고, 선택을 존중받으면서 성장해야만 진로와 진학을 결정할 수 있는 힘(역량)을 가집니다. 또한 대학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와 진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비 고등학교 2학년(현재 고1) 학생 상담 우수 사례 (출처: 함께학교 진로학업 컨설팅 자료실 인용)


 


상담신청자 저는 현재 고1 학생입니다. 고교학점제라서 2학년 때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하게 원하는 진로가 없고 이번 학년부터 바뀐 대입 체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한 진로나 희망 직업은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부를 채우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어 부장이나 학습 도우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학 교과를 좋아하고 영어 교과를 싫어합니다. 따라서 과학 교과는 성적이 잘 나오고 영어 교과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진 않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어렵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고민입니다. 저는 문제를 풀고 고치며 개념을 정리하고 공부하는 타입입니다.




[상담 결과]


 


안녕하세요. 학생의 상담 신청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 이제 곧 2학년이 되기 전에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해서 고민이 있는 상황입니다. 


고교학점제로 바뀐 현재 상황을 고려한 대입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수학을 어려워하고 있고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아 고민인 상황입니다. 학습 성향은 문제를 풀고 고치며 개념을 정리하고 공부하는 타입입니다. 


학습 성향을 고려한 학습 방법 안내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진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이공계열, 인문계열, 상경계열 각각에 맞는 교과 선택 추천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학생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1. 진로 탐색 및 대입 준비를 위한 제언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는 대학 진학을 위해 특정 학과를 반드시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진로를 고민할 때, 대학에서 학생을 어떤 기준으로 선발하는지를 이해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학은 특정 학과에 단순히 ‘관심’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하기보다, 그 학과에서 실제로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학생, 즉 학업 역량이 충분한 학생을 찾고자 합니다.


1학년 때는 구체적인 학과를 선택하기보다, 희망 계열 중심으로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방향으로 학업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학년과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는, 선택과목을 통해 희망 계열의 기반 과목에 집중하고, 관련된 탐구 활동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관심과 역량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학 계열이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구체적인 학업 역량이나 권장 과목 등은 각 대학 입학처에서 전공 가이드북이나 종합전형 가이드북을 활용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1학년 때 배우는 기초 교과(국영수) 과목은 어떤 학과든지, 대학의 학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필요로 하는 과목이므로, 기초 교과에 대한 학업은 어렵더라도 꾸준하게 노력하고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로가 정해져 있지 않아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더욱이 1학년인 경우에는 관심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것저것 활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곳에서 말하는 학생부의 일관된 방향이 지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은 교과 공부에 관한 관심 그리고 역량이니 과목마다 더 내가 이 과목을 잘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궁금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잘 보여준다면 충분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교과 선택을 위한 제언


 


아직 진로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향후 있을 2학년 과목 선택에,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3학년 과목 선택에까지 다소 고민이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반드시 특정 학과로의 대학 진학을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교학점제에서는 큰 틀에서 나의 진로 선택 및 진학의 방향에 부합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현재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밝힌 점으로 보아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포함하여 대학 진학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큰 틀에서의 진로 및 진학의 방향에 맞춘 과목 선택이 필요합니다.


 


아직 진로 및 진학 선택의 방향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참고의 의미로 일반적인 수준에서만 말씀드리면 이공계열 및 자연계열로의 진학을 희망할 때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기하, 미적분Ⅱ, 인공지능수학 등의 수학 과목과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 물질과 에너지, 화학반응의 세계,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지구시스템과학, 행성우주과학 등의 과학 과목 중 본인이 조금 더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와 연관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과학 과목의 경우 학생이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분야 중에서 특히 어디에 더 관심이 있는지 한번 고민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다만, 예를 들어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생명과학과 관련이 있는 과목만 듣고 물리학과 관련이 있는 과목은 듣지 않는 선택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 이공계열 진로의 경우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의 학문이 서로 융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된 관심사 분야의 과목을 주로 수강하는 것과 더불어 다른 과목 역시 균형적으로 선택하여 수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인문, 사회 계열로의 진학을 희망하면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동아시아 역사 기행, 정치, 법과 사회, 경제, 윤리와 사상, 인문학과 윤리, 국제 관계의 이해 등의 과목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커다란 범주에서는 내가 역사 분야, 지리 분야, 일반 사회 분야, 일반 사회 분야 중 경제와 경영 등의 상경 계열 분야, 그리고 윤리 분야 중 어느 쪽에 조금 더 관심과 흥미가 있는지, 그리고 적성에 맞는지 등을 고민하여 과목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만약, 예를 들어 윤리 분야에 조금 더 관심이 있다고 하면 현대사회와 윤리, 윤리와 사상, 인문학과 윤리, 그리고 융합 선택과목으로 윤리문제 탐구 등을 수강하는 방향으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문, 사회계열인 만큼 국어와 영어에서 내가 학문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과목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수학 과목에서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할 과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상경 계열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미적분Ⅰ, 미적분Ⅱ, 경제수학은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문 계열도 위와 유사한 방법으로 고민해 보면 되겠습니다.


아마 현재 2학년에서 수강할 과목을 선택하는 기간이거나 곧 선택해야 하는 기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까지 구체적으로 확정을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자연, 이공, 인문, 사회, 상경, 어문 등의 분야 중 내가 큰 틀에서 어느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할지는 이제 고민해야 하고 그러한 고민과 선택에 맞춰 위에서 제시한 방향의 과목 선택을 해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다만, 위에서 제시한 과목 선택의 방향은 일반적인 참고 사항이므로 학생의 진로 및 진학 방향, 그리고 실제 학업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참고하여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3. 교과 학습 방법 제언(수학을 중심으로)


 


수학 학습으로 고민이 많군요. 문제를 풀고 오답을 고쳐가며 개념을 정리하는 학습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그 장점을 살리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문제를 풀고 오답을 정리하는 습관을 고려하여 이 과정을 좀 더 체계화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1. 너무 어려운 문제부터 접근하기보다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보세요. 쉬운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자신감을 높이고 응용력을 키웁니다.


 


→ 오답 노트 작성 :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 노트를 만드세요. 단순히 정답만 적는 것이 아니라, 틀린 이유가 개념 부족인지, 계산 실수인지, 문제 해석 오류인지 등을 명확히 분석합니다.


→ 올바른 풀이 과정 :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풀어보고, 완벽한 풀이 과정을 기록합니다.


→ 관련 개념 : 이 문제와 관련된 핵심 개념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 유사 유형 :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없는지 찾아보고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오답 노트 주기적 복습 : 오답 노트는 한 번 만들고 끝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특정 단원 학습이 끝날 때마다 오답 노트를 다시 풀어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수학은 유형별로 접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고 자신에게 취약한 유형을 파악하여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형별 문제집 활용 : 시중에 나와 있는 유형별 문제집을 활용하여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지세요.


→ 취약 유형 집중 공략 : 오답 노트나 문제 풀이를 통해 자신이 특히 약한 유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의 문제만 모아서 집중적으로 풀어보세요.


 


 


3. 수학은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기 어렵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일 조금씩 공부 : 매일 꾸준히 30분이라도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더라도 매일 접하는 것이 감을 잃지 않고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성공 경험 쌓기 :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확실히 풀어서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성공들이 모여 자신감을 만들어줄 거예요.


→ 질문 주저하지 않기 : 모르는 문제는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질문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은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적이 오르는 과목입니다. 지금의 학습 성향을 잘 살려서 꾸준히 노력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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