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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도서관

방구석 도서관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시기입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마음도 차분히 돌아보고, 한 해 동안 놓쳤던 것들과 마주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 시기, 책은 우리가 놓친 순간들을 다시금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줍니다.


경남 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2월의 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삶의 깊이를 더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이번 책들은 마음과 시간을 성찰하는 중요한 동반자가 되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 겨울을 지혜와 통찰의 계절로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본 추천도서는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이달의 책 전담팀(tf)>에서 선정하였습니다.


 




교육 리더가 읽으면 좋은 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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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벌레라니


이준호 글 /임현수 그림 / 이음 / 2025 / 196쪽


 


예쁜꼬마선충 연구자의 과학적 자서전


다윈의 진화론, 니체의 역작에서 빌려온 “사람이 벌레다”라는 주장은 예쁜꼬마선충의 약 2만 개 유전자 중 절반이 인간과 동일하다는 과학적 사실에서 출발한다. 유전체가 완전히 밝혀진 최초의 동물이자, 전신이 투명해 발달 과정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선충은 1,000개 이하의 체세포로 이루어져 탁월한 실험 모델로 자리 잡았다. 네 차례나 노벨상 연구의 기반이 된 1㎜의 작은 생명체가 현대 생명과학을 어떻게 이끌어왔는지 30여 년간 이를 연구해 온 1세대 과학자가 흥미롭게 풀어낸다.


책 속 한 구절   예쁜꼬마선충은 그렇게 이름을 가지고 우리나라 연구계에 꽃이 되었다. (18쪽)


 




교육 리더가 읽으면 좋은 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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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밥이 되다


김혜형 지음 / 목수책방 / 2025 / 216쪽


 


벼꽃이 밥이 되어 우리 밥상 위에 오르기까지


출판 편집자로 살아가던 저자는 도시의 삶을 내려놓고 논으로 향한다. 농약 없이 유기농법으로 벼를 기르며 수년간 무성히 자라나는 풀과 맞선다. 여름 내내 엎드려 풀을 매는 고된 날들 속에, 논은 점차 유기농의 흐름을 받아들인다. 어느 해, 벼멸구가 번졌을 때도 유기농 논은 거미와 미생물 덕분에 큰 피해 없이 견뎌낸다. 입추 무렵 피어난 벼꽃은 조용히 알곡으로 익어가며 생명의 절정을 이룬다. 매일 먹는 밥, 한 톨의 쌀에 담긴 수많은 존재와 계절의 숨결이 읽는 이의 마음에도 따뜻하게 스며든다.


책 속 한 구절   벼꽃을 기다리며 꽃물을 댄다. (133쪽)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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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빼앗는 사회


안혜정, 조성호, 이광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 / 304쪽


 


실패에서 제대로 배우는 법


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3년여간 대학 안팎에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험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연구소는 실패 경험을 많이 수집하기 위해 포토 보이스, 망한 과제 자랑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의도적으로 실패를 드러내는 워크숍에서 학생들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과를 보였고, 초심을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실패를 통한 배움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관계 속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저자는 실패를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책 속 한 구절   실패를 이렇게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경험 자체가 실패에 대한 태도를 유연하게 만들고 자신의 경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258쪽)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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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


김성민 지음 / 창비교육 / 2025 / 264쪽


 


누군가 대신 해결해 주는 채팅방의 위험한 비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고민을 대신 해결해 주는 어둠의 게릴라 채팅방이 있다. 학생 문예 창작 대상을 받은 해민의 글이 표절이라며 최대한 많은 곳에 퍼뜨려 달라는 의뢰가 이곳에 올라온다. 다행히 친구 도경이 의뢰를 낙찰받으며 일주일의 시간이 생긴다. 친구들과 사건의 실마리를 찾던 중 문득 소정의 핸드폰 화면을 떠올린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던 걔가 왜?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소정, 점점 드러나는 진실. 과연 해민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그리고 비밀 채팅방은 어떻게 될까?


책 속 한 구절   “잠깐은 외면할 수 있지만 결국 마주 봐야 끝이 나는 것, 그게 진짜 자기 문제랬어.” (121쪽)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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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착한 경제를 찾아라


연유진 글 / 조경욱 그림 / 한울림어린이 / 2025 / 156쪽


 


우리 동네 구석구석 따뜻한 경제 이야기


어린이들은 ‘경제’를 어떻게 바라볼까? 자칫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간식 사 먹기, 용돈 저축하기처럼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도 경제가 자리 잡고 있다. 성연과 친구들은 학급 특색 활동으로 경제 신문을 만들게 된다. 취재하며 시장과 미용실, 공공도서관, 은행에서 생산과 소비를 비롯한 기본 개념과 지역 경제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배운다. 우리 곁에 있을 법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경제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늘 같기만 하던 동네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책 속 한 구절   용기 낸 가게 진짜 좋다. 플라스틱도 안 쓰고 덤도 받고, 지구도 좋고 나도 좋고.(117쪽)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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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밀은 있다


고혜진 글·그림 / 달그림/ 2025 / 52쪽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도 비밀은 있다!


동물의 왕 사자는 숨기고 싶은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울음소리가 아주 작고 가느다란 것이다. 사자는 개구리 울음소리에도 자존심이 상해 소리를 먹어버렸다. 하압! 그날부터 사자는 온갖 동물들의 소리를 모조리 먹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먹은 탓일까? 배가 아프기 시작해 어쩔 줄 모르다가 배에 힘을 주는 순간 우렁찬 소리가 터져 나왔다. 꺼어억 크헝! 모두 무서워하는 그 소리는 바로 커다란 트림 소리였다. 용맹한 사자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나아가는 용기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책 속 한 구절   “이제 나도 큰 소리를 낼 수 있어!” 꺼어억 크헝!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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