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만나다
경남도립거창대학 드론교육원 부원장 송호석 교수
하늘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
이제 여러분의 꿈을
하늘로 띄워 보세요!
경남도립거창대학 드론교육원 부원장 송호석 교수

이제 우리의 시선은 더 이상 땅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드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하늘 위로 꿈을 띄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경남도립거창대학 드론교육원에서는 드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무인멀티콥터 국가자격(이하 드론 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문가를 길러내는 송호석 교수를 만났다. 그는 어떤 장비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무한히 확장하는 드론처럼, 드론으로 열어갈 미래 역시 무한히 열려 있다고 강조한다.
모두의 하늘을 열어준 드론
조종기 하나로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드론의 등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카메라를 달면 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저 높은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드론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우리 삶 곳곳에 자리 잡았다.
드론은 원래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업용 시장으로 확장되며 민간 영역으로 빠르게 퍼졌다. 최근에는 GPS, 인공지능, 센서 등 융합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율비행은 물론이고 정밀 작업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스위스에서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고 위험한 공간을 탐사하는 특수 드론도 개발됐다. 송수관이나 석유관, 새롭게 발견한 동굴 안으로 들어가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며 내부 상황을 3D 화면으로 송출해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드론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드론 시장 규모는 약 399억 달러였으며, 2029년에는 61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호석 교수는 드론은 단순한 비행체가 아니라 ‘날아다니는 로봇’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 송호석 교수 - “드론은 어떤 장비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활용도가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카메라를 달면 촬영용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달면 실종자 수색이나 유해조수 퇴치용 드론이 됩니다. 농약방제 약통을 달면 농업방제용 드론, 안전 센서를 달면 교량과 건물의 안전 진단 드론이 되는 거죠.”

드론 전문가의 요람 경남도립거창대학 드론교육원
드론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드론의 구조와 비행 원리, 센서와 통신 기술 등 기본 지식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드론 제어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과 자동 비행, 프로그래밍 능력까지 더하면 전문성은 한층 깊어진다.
또한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의 기초를 익히고,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비행을 경험하는 과정도 빼놓을 수 없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감각을 익히고 소형 드론으로 연습을 거듭한 뒤, 점차 중형과 산업용 드론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게 된다.
경남도립거창대학 드론교육원은 이러한 이론과 실전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전문 교육 기관이다.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남 최초의 드론 전문 교육 기관으로 인가받았으며,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 국가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일반인 대상 교육도 병행한다. 지금까지 재학생과 일반인을 포함해 1천 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 송호석 교수 - “드론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면, 과학과 수학의 기초를 충분히 다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코딩과 회로, 로봇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 도움이 됩니다. 경남의 여러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드론 체험, 드론 조작·비행 실습 교실을 개설하고 있으니, 먼저 가볍게 배우면서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저희 드론교육원뿐 아니라 경남 곳곳에 교육원이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드론 세계를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드론 자격증, 기회의 하늘을 열다
드론 자격증은 1종부터 4종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1종은 항공법상의 무인멀티콥터(자체 중량 150㎏ 이하)를 다 조종할 수 있고 2종은 25㎏ 이하, 3종은 7㎏ 이하, 4종은 2㎏ 이하의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1종 자격 과정 기준으로 이론과 모의 비행 20시간, 실제 기체 조종 20시간을 이수하면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 송호석 교수 - “최근 취미활동으로 드론을 띄워 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격증 없이 드론을 하늘로 띄우는 건 불법입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니, 드론에 관심이 있다면 자격증을 먼저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최근에는 관련 학과가 아니라도 드론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공무원 시험에서는 드론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자격증을 바탕으로 드론 제작 및 정비 관련 사업을 펼칠 수도 있고, 소방관이나 촬영감독, 토목기사 등 다양한 직업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드론을 배우면 원하는 방향으로 꿈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마치 하늘 위 열린 공간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비행저 기체점검 장면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드론을 잘 조종하기 위해서는 예민한 감각과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드론을 조종할 때는 양손 엄지로 상하좌우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데, 미세한 손동작에도 즉각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 교수는 드론 조종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 의식과 법규 준수라고 강조한다.
● 송호석 교수 - “드론 조종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준수 사항이 있습니다. 야간 비행과 비가시권 비행이 금지되어 있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위험한 방법으로 비행해서도 안 됩니다. 비행금지구역에서는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만 드론을 띄울 수 있습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과 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매년 드론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항공법 위반 처벌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신의 조종 실력을 과신해 무리하게 비행하거나 법규를 위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조초등학교 드론교육
드론과 함께 열어가는 미래
AI와 드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렇다면 미래 시대에서 드론은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변화된 세상에서 드론 조종자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될까. 이미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자율비행 드론이 개발되고 있고,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가는 드론도 등장했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오더라도 여전히 드론 조종자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송호석 교수 - “단순 반복적인 정찰 임무나 물류, 배송용 자동 비행, 비료 살포와 작물 감시 등의 스마트 농업 등에서는 AI 드론이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긴급 구조 및 재난 대응 현장, 창의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영화나 광고 촬영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의 드론 조종자는 AI와 협력하는 존재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하늘은 몇몇 조종사들만 누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드론이 등장하면서 모두에게 열린 ‘가능성’의 공간이 되었다.
● 송호석 교수 - “학생 여러분, 드론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무한한 기회와 도전의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미리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미래를 한발 앞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꿈을 하늘로 띄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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