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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도서관

방구석도서관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나뭇잎은 조금씩 빛깔을 바꾸고, 바람 속에는 가을의 냄새가 실려 옵니다. 이맘때가 되면 책장을 넘기는 손끝에도 사색이 머뭅니다. 가을은 질문을 품고, 지나간 시간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걸음을 다듬는 계절이기도 합니다.세상 속에서 나의 생각을 다잡고 시대의 흐름을 짚어보며, 잊고 있던 기억과 이야기를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인간의 이성과 감정을 오가며 삶의 균형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이 계절과 잘 어울립니다.생각의 결을 고르고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곁에 와 있습니다. 이 계절엔 책 한 권으로 사유의 나무를 키워 보는 건 어떨까요? 조용히 다가오는 가을의 온도만큼이나, 마음을 조용히 흔드는 책들을 전합니다.




본 추천도서는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이달의 책 전담팀(tf)>에서 선정하였습니다.




 



교육 리더가 읽으면 좋은 책


 


 


듀얼 브레인


듀얼 브레인


이선 몰릭 지음 / 상상스퀘어 / 2025 / 308쪽


 


인류가 외계 지성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


오늘날 AI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저자는 인간과 닮았지만, 인간처럼 사고하지 않는 AI를 외계 지성이라 부르며 이를 경계의 대상이 아닌 두 번째 뇌로 활용하자는 실용적 관점을 제시한다. 인류의 집단 지식을 바탕으로 진화한 이 외계 지성은 교육과 창작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듀얼 브레인의 시대, AI라는 외계 지성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책 속 한 구절 우리는 일종의 외계 지성을 발명했다. (51쪽)


 


 


고등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대한민국의 탄생


대한민국의 탄생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5 / 208쪽


 


광복 80주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순간


우리는 당연하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살아가지만, 그 시작은 어땠을까?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계약 노동자로 살아가던 진수는 교회 목사님의 제안으로 독립운동 자금 전달에 동행한다. 상해로 간 그는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순간을 직접 목격한다. 상해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사용한 우리나라의 첫 정부였다. 이 책은 그 시작의 순간을 되살려, 교과서에선 느낄 수 없는 역사 속 생생한 현장감과 온기를 전한다.


책 속 한 구절 “대한민국 만세!” 현 목사가 눈물을 글썽거리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탄생하는구나.” (190쪽)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너의 모든 공이 좋아!




너의 모든 공이 좋아!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5 / 148쪽


 


뜨거운 열정이 다시 깨어나는 순간


중학교 여자 야구 선수인 희수. 선수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강속구 연습에 매달린다. 부상으로 재활에 힘쓰는 동안 소속팀은 해체되었지만, 야구를 포기할 수 없어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간다. 그곳에서 이미 진로를 피아노로 바꾼 포수 대윤을 만난다. 주전 선수가 아닌 보조배터리로 호흡을 맞춰 가는 과정에서 희수는 이제 야구를 놓아야 하나 생각한다. 하지만 대윤의 도움으로 자신들만의 비밀 무기를 갖게 된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전국대회가 끝나고 나면 이들은 어떻게 될까?


책 속 한 구절 희수는 다음에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다. 그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는 게 야구니까. (103쪽)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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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멋진 일을 하셨소?


김영숙 글 / 방상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 / 212쪽


 


별별 직업으로 알아보는 조선의 삶과 문화


조선을 수백 년 동안 지탱한 이들은 위대한 왕과 뛰어난 위인만이 아닌 묵묵히 제자리를 지킨 평범한 백성들이다. 이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살았을까? 조선에도 변호사처럼 소송을 돕는 외지부, 시체를 조사하는 과학수사관에 해당하는 오작인 같은 다양한 직업이 있었다. 이 밖에도 상갓집에서 대신 울어주는 곡비, 군대에 대신 가주는 대립군, 실감 나게 책을 읽어주는 전기수처럼 흥미진진한 직업 이야기에서 생생한 역사를 마주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책 속 한 구절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낸 백성들이 진정한 역사의 주인공이에요. (3쪽)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좋은 책


 


 


기억은행


 


기억은행


최은영 글 / 도아마 그림 / 나무의말 / 2025 / 48쪽


 


슬픔을 간직한 사람을 위한 신비롭고 다정한 밤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불이 켜지는 기억 은행의 직원들은 기억을 금고에 차곡차곡 보관하고, 사람들이 꿈을 꾸기 시작하면 금고에서 기억을 꺼내 배달하러 나선다. 면접에서 수없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어릴 적 꿈과 열정이 담긴 스크랩북을,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은 서점 사장님에게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책의 기억을 꿈속에서 건넨다. 우리가 간직한 기억들은 때로는 커다란 위로와 힘이 된다. 오늘 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다면, 잠들어 있는 금고 속에 담긴 나만의 추억을 꺼내보자.


책 속 한 구절 우리는 밤마다 특별한 일을 해. 슬픈 사람들을 조금은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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