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꿈꾸다
경남교육 11년을 그리다


박종훈 교육감 취임 11년, 경남교육은 미래로 향하는 길을 그려 온 시간이었다. 긴 시간 경남교육 현장의 안전·환경·독서·공간 모든 영역에서 체험과 참여 중심의 혁신을 이뤄냈다. 박종훈 교육감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꿈꾸고 발전시킨 경남교육을 그려본다.

학생안전체험원에서 모두가
행복한 체험 중심 안전교육 실현
학생안전체험원에서 모두가 행복한 체험 중심 안전교육을 실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지식 전달’에서 ‘실천 체험’을 통해 실생활에 활용할 안전 역량을 갖춘 주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혜원 웅상여중 1학년 - 학교에서 심폐소생술과 기본 재난 대처법을 배웠지만 주로 영상 시청에 그쳐 아쉬웠습니다. 학생안전체험원에서는 심장충격기 작동법, 자동차 전복 안전벨트 체험, 고층 완강기 탈출 체험 등 각종 재난과 일상 속 위기 상황을 직접 경험하며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 이런 체험을 자주 하고 싶어요.
조상현 학생안전체험원 교사 - 7대 안전표준안에 기반한 전 영역의 안전교육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비상상황에서 침착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서로 협력해야 모두가 안전할 수 있다’는 공동체 의식까지 키울 수 있다는 게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박종훈 교육감 - 학생 안전은 교육의 출발점입니다. 서부권에 학생안전체험원을 건립해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 6월엔 동부권 체험원도 착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등굣길 안전부터 재난, 학교폭력, 산업재해까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틈도 놓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안전교육 정책 11년간 변화
- 2016년 학생안전 원년의 해 선포
- 2017년 가방 안전덮개 보급
- 2019년 학생안전체험원 개원 및 안심우산 보급
- 2021년 통학안전 전담 부서 신설 및 통학안전 시스템 안전아이로 구축
- 2024년 ‘다안전해 경남교육’ 브랜드 개발
- 2025년 학생안전체험교육원(양산) 착공하여 2027년 개원 예정, ‘다안전해 경남교육’ 안전소식지 다국어 발행

학교 구성원 참여 설계로
맞춤형 학습공간 조성
경남 미래학교 공간재구조화사업과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경남 학교건축의 패러다임을 전환했으며,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사용자 참여 설계로 혁신적인 그린 스마트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임도경 반송초등학교 6학년 - 그린스마트 교실로 바뀐 후에 수업이 다양해져서 학교생활이 더 행복하고 즐거워졌습니다. 특히 신체 활동 공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새로 생긴 전자칠판과 아이북 등을 이용한 디지털 기기 활용 수업 때문에 재미있고 집중도 더 잘 돼요.
서정화 반송초등학교 교사 - 미래학교 공간재구조화사업을 통해 공간의 효율성이 커졌고,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듣고 학교교육과정을 펼칠 수 있는 우리의 공간으로 구현할 수 있어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행복한 학교가 된 것 같습니다.
박종훈 교육감 -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환경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방식과 배움의 태도를 바꾸는 중요한 교육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공간혁신은 민주적인 교육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공간이 열려 있어야 생각도 말도 행동도 열릴 수 있거든요.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실, 함께 배우는 열린 공간을 만드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학교의 모습입니다.
공간혁신 정책 11년간 변화
- 2018년 영역단위 공간혁신 사업 시작, 교육공동체 참여 공간혁신 개념 도입
- 2021년 미래학교추진단 신설 및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경남형 미래학교) 추진
- 2022년 경남형 미래학교 모델 3유형 6모델 개발
- 2024년 미래학교 공간재구조화사업 전환 추진 및 완공학교 발생
- 2025년 교육과정-공간 연계 강화 실시

학생-교사-가정-지역 연계
생태전환교육
경남교육은 체험 중심 생태교육과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생태전환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후천사단·실천교사단·지역 연계 활동을 통해 학생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교육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여동빈 대원초등학교 교사/실천교사단 - 생명 존중과 생물다양성 교육을 통해 기후 위기라는 말조차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쓰레기를 줍고 부모님께 담배꽁초 버리지 말라고 할 정도로 달라졌어요. 최근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경남의 생태전환교육은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육이 재미와 이벤트에 치우치는 건 아닌지 우리 모두가 진짜 환경교육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때 같습니다.
박서진 충렬여자중학교 3학년/기후천사단 - 기후천사단 활동을 통해 재생종이로 씨앗엽서를 만들거나, 쓰레기 줍깅, 친환경 비누 만들기, 폐현수막으로 어깨띠 만들기 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방법을 배우는 게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는 전교생은 물론 부모님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환경 캠페인이나 체험 활동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박종훈 교육감 - 생태전환교육은 아이들 미래를 지키는 핵심 교육입니다. 그래서 단지 특별 수업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교과와 학교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생태전환교육이 스며들도록 했죠. 이제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경남이 이 흐름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이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생태교육원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이 흐름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생태전환교육 정책 11년간 변화
- 2021년 생태환경교육 대전환 공식 선언(기후천사단 동아리 113개 출범하여 2025년 504개 출범, 1만 명 참여), 생태전환교육 실천교사단 조직, 학부모 그린멘토 연수 운영
- 2022년 전국 최초 탄소중립 모델학교 지정 및 운영
- 2024년 우포생태교육원 개축 추진
- 2025년 환경교육특구 전 지역 확대

폐교를 지혜의바다 도서관으로
학교 도서관을 학생들의 놀이터로
학교도서관을 단순한 책 읽는 공간에서 토론·체험·디지털·지역연계가 어우러진 교육복합문화공간으로 혁신했고, 폐교 활용 및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형 도서관인 복합문화공간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박은정 양육자 - 지혜의바다도서관이 생기고 주말마다 아이랑 도서관에 가요. 1층에서 레고, 보드게임을 하고 2층에서 책도 읽으니 아이가 도서관을 재미있는 곳으로 인식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놀이·예술·기술까지 어우러진 열린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지민 명곡여자중학교 2학년 - ‘지혜의 바다’가 처음 생겼을 땐 도서관 가는 게 놀러 가는 기분이었어요. 빈백에 누워 책 읽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도서관은 조용히 책을 보다가, 어느 날은 공연장으로 바뀌고, 어느 날은 작가를 직접 만나는 ‘명사의 시간’으로 바뀌었어요. 사서 선생님들께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도 잘 전해줘서 늘 가깝게 느껴져요. 지혜의바다도서관을 이용하는 만큼 저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요.
민순재 김해 율산초등학교 사서교사 - 학교 도서관은 단순히 학습공간을 넘어 편안하게 머무르는 열린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학생들은 아늑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때로는 책으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사서교사의 역할 또한 지속적인 독서교육 활동에 필수적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종훈 교육감 - “요즘 어떤 책을 읽으십니까?” 인사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마을에서 책 읽는 운동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공도서관 통합서비스도 만들고, 지혜의바다도서관 같은 복합독서문화공간도 만들고,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했습니다. 앞으로도 도서관을 독서·놀이·예술·기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독서교육 전문 인력 확충, 자료 개발, 예산지원을 교육청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독서교육 정책 11년간 변화
- 2014년 행복한 책 읽기 문화 운동 추진,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시작
- 2016년 공공도서관 정보시스템 통합
- 2018년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개관
- 2019년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 개관
- 2020년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개관
- 2021년마산도서관 리모델링 재개관
- 2022년 창원도서관 책담 개관
- 2024년통합자료관리시스템 고도화 (가칭)진주복합문화도서관 착공
- 2025년 (가칭)창원현동도서관, (가칭)하동진교도서관 설립 추진 중
[미니인터뷰]
박종훈 교육감이 그리고 있는경남교육의 미래

박종훈 교육감이 걸어온 11년은 아이들의 시간을 지키는 날들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다음 100년을 준비하며 고민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남겨줄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의 11년,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있는 미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취임 후 11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지난 11년, 아이들을 중심에 둔 새로운 경남교육을 만들기 위해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자부합니다. 경남교육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공교육의 책무성 속에 무상급식, 돌봄, 디지털 교육 등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또 학생 중심,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 교육의 공공성 강화, 그리고 미래 교육 기반을 다졌습니다.
Q. 긴 시간 변치 않는 교육 철학이 있나요?
교육이란 학생들의 자립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래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생, 교사, 양육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는 게 제 교육정책의 출발점입니다. 교육정책은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야 지속 가능하다는 믿음 역시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Q. 경남의 교육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나요?
지난 11년간의 경남교육은 앞으로의 100년 교육을 여는 디딤돌이었습니다. 경남교육의 목표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 힘을 기르기 위해 디지털 기반 교육, 민주시민교육, 삶과 연결된 체험교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은 교실만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배움의 방식, 관계의 방식,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태도까지 바꾸는 일입니다. 경남교육은 그 긴 여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아이들이 11년 뒤 교육감을 어떻게 기억하면 좋겠나요?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만든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1984년 교직 생활을 시작해 2002년 교육위원을 거쳐 2014년 교육감이 된 이후 1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경남교육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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