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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도서관

책을 읽는 일은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아주 큰 도움과 힘이 됩니다.
앞날이 불투명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때,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깊이 호흡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줄 다섯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본 추천도서는 <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이달의 책 전담팀(tf)>에서 선정하였습니다.


느리게 가는 마음
윤성희 지음 / 창비 / 2025 / 264쪽
숨 가쁘게 흘러가는 세상 속 느리게 살아가는 이야기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통해 전 남자 친구에게 청혼 엽서를 보냈지만 도착하기 전에 그 엽서를 되찾으려 하는 <느리게 가는 마음>을 비롯해 느리게 걷고, 보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담은 여덟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타임캡슐>, <자장가>, <웃는 돌> 등 이야기 곳곳에 등장하는‘ 생일’은 녹록지 않은 인물들의 삶이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길 바라는 저자의 따뜻한 선물이다. 숨 가쁜 일상에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갈 여유와 조금은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넨다.
책 속 한 구절 생일 축하해.” 나는 윤석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내 생일은 아직 멀었어.” 윤석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하루 생일처럼 지내라고 말했다. (192쪽)


우리는 ‘진짜’ 어디에서 왔을까
피부색이나 언어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흔히 하는 질문이 있다. “Where are you really from?” 관심이나 친근감의 표현일 수 있지만, 인종이나 민족으로 구분 지은 편협한 생각이 담긴 질문일 수도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한 답을 알려주기 위해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가 진화한 과정을 들려준다. 문화와 역사, 환경으로 겉모습은 달라졌지만, 인간은 하나의 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고정 관념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질문을 제안하고 진정한 존중을 시작하는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전한다.
책 속 한 구절 “피부색이 중요한가요? 피부색은 여러분의 능력이나 행동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134쪽)


울지 않는 달
이지은 글 그림 / 창비 / 2025 / 164쪽
달과 늑대가 보여준 사랑과 용기의 이야기
달은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기도만 하는 인간들의 기도가 멈추기를 빌었다. 그런 달의 소원이 이루어졌던 걸까? 이유도 모른 채 땅으로 떨어진 달은, 늑대 ‘카나’와 우연히 혼자가 된 갓난아이를 키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픈 아이를 살리기 위해 달과 카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큰 결단을 내린다.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싶었던 달과 아픔을 가진 카나가 아이로 인해 사랑과 용기를 갖게 된 이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에 잠자고 있을 사랑과 용기를 다시금 깨우도록 한다.
책 속 한 구절 ‘저 아이를 인간의 땅으로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지도 못한 기도에 웃음이 나왔지만, 입이 없는 달은 웃지 못했다. (136쪽)

오늘부터 다정하게 독고빌라
신은영 글, 현숙희 그림 / 그린북 / 2025 / 108쪽
따뜻한 관심이 넘치는 독고빌라로 오세요!
입주자 대부분이 혼자 사는 독고 빌라 주인집 아들 철이는 시끄럽고 고집 센 이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다. 걸핏하면 ‘고철이’라고 이름을 불러 기분을 상하게 하던 빼빼 할아버지와 예기치 못한 이별을 겪으며 고독사에 대해 알게 된다. 뒤늦게 안타까운 마음을 품게 된 철이는 홀로 있는 이웃들의 건강과 안부가 걱정이다. ○와 ×가 빽빽한 철이의 고독 수첩 속 따뜻한 관심이 이웃들의 닫힌 마음을 두드리자, 사랑과 배려가 독고 빌라를 가득 채운다!
책 속 한 구절 “우리 가족 빼곤 다들 혼자 사시잖아요. 혹시 빼빼 할아버지처럼 돌아가시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 (99쪽)


만약에 어느 날...
브루스 핸디 글, 애슐리 코린 그림 / 불광출판사 / 2025 / 84쪽
어느 날 문득 익숙한 것들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에 어느 날, 물이 모두 사라진다면?”과 같은 질문이 가득한 이 책은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없어진 상황을 묻는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책을 읽고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경과 생태, 공존에 대해 고민하며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커다란 정사각형 판형에 꽉 차게 그려진 다채로운 그림들과 함께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보자!
책 속 한 구절 무언가 잃어버린 기분이 든다면, 주위를 둘러봐. 이 모든 사라지지 않은 것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어.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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