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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꾸다

우리가 그린 지구 통영 용남초 환경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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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사진


 


 


통영 용남초 환경동아리


‘우리가 그린(GREEN) 지구’


깨끗하고 푸른 바다, 우리 손으로 지켜요!


 


 


우리는 누구나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인간 역시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환경 지킴이를 자처하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통영 용남초등학교 환경동아리 ‘우리가 그린(GREEN) 지구’다. 초록빛으로 물든 깨끗한 지구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환경운동가들을 만났다.


 






 


우리 손으로 그린 GREEN 지구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 뒤, 동아리실에 모인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아이들이 조물조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씨앗 폭탄이다.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해 씨앗을 골고루 섞어 넣고, 이 폭탄을 화단이나 흙이 있는 곳에 던진다. 이때 폭탄이 터지면서 씨앗이 자연스럽게 흩어지고, 이 씨앗들이 싹을 틔워 지구를 더 푸르게 만들 것이다.


손이 더러워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씨앗 폭탄을 만드는 아이들은 통영 용남초 환경동아리 ‘우리가 그린(GREEN) 지구’ 회원들이다. 5월 10일 ‘바다식목일(바다에서 나무 역할을 하는 해조류를 대량으로 번식시켜 황폐해지는 바다 생태계를 가꾸기 위해 매년 정한 날)’을 앞두고 그 작은 손으로 푸른 지구와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씨앗 폭탄 만들기


 


 


“지구에는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환경이 파괴되면서 많은 생물이 서식지를 잃고 있어요. 바다 생물들도 수온 상승과 해양 쓰레기로 피해를 보고 있잖아요. 생태계와 우리 인간이 공존하려면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6학년 양세연 학생


 


세연이뿐만이 아니다. 지금 동아리 활동을 하는 열여섯 회원 모두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아리에 가입했다. 거창하진 않아도 아이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조금씩 실천하면서 초록빛 지구를 만들어 간다.


 


 


단체사진


 


학생들 이름


 


 


 


 


환경을 지키면서 만들어낸 성과


 


 


우리가 그린 지구가 만들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김새봄 교사가 용남초로 부임해 오면서부터다. 김새봄 교사는 환경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환경동아리를 만들고, 환경에 관심 있는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율동아리인 만큼 환경 보호를 위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었고, 그래서인지 활동 초기부터 의욕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통영은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곳인데 언제부턴가 바다가 더러워지고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GOAL 프로젝트를 통해 푸른 통영 바다 지키기’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김새봄 교사


 


GOAL 프로젝트 실천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동장 쓰레기를 줍는 줍깅 활동과 텀블러를 가져오면 아이스티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 하수구에 *상괭이 모양 스티커를 붙여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고, 빗물받이가 바다의 시작임을 알리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도 펼쳤다. 캠페인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통영시 상하수도과에 제안서를 써서 보냈고, 해당 과에서는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스티커를 붙여도 좋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상괭이 스티커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할 때 상괭이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힘들었거든요. 그런데도 앞으로 우리가 깨끗한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힘든 것을 꾹 참고 열심히 스티커를 붙였어요.” - 6학년 김민지 학생


 


프로젝트 추진 중엔 한 신문사에서 개최하는 기후위기 대응 숏폼 공모전에도 도전했다.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아이들이 직접 그림으로 그려 스톱모션으로 숏폼을 제작해 응모했고, 이 작품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


 


 


이뿐만이 아니다. 2024 슬기로운 탄소중립 실천 여름방학 숏폼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경남교육청 주최 2024 학생 환경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 경남교육청 *기후천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환경동아리 우수 사례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환경을 지키면서 만들어낸 이 같은 성과 덕분에 우리가 그린 지구 회원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


 


* 기후천사단은 2021년 창단한 학생 환경 동아리로,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등을 주제로 탐구, 기후 위기 대응, 텃밭 가꾸기 등 여러 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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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으로 만든 변화, 지구를 더 푸르게


 


 


지난해 4월 22일 지구의 날(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한 세계 기념일)을 맞아 소등의 날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폐박스에 캠페인 관련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저녁 8시에 10분간 불을 끄고 인증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달라고 했다. 놀랍게도, 이날 홈페이지에는 100장이 넘는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아이들의 노력과 진심이 동아리 회원들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진 덕분이었다.


 


 


4월 22일 지구의 날 소등 캠페인


 




“홈페이지에 인증사진이 올라올 때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줍깅활동을 할 때도 친구들이 정말 많이 참여해 줘서 보람 있었어요. 특히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쓰고 쓰레기를 줍는 후배들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 6학년 강인서 학생


 


우리가 그린 지구 회원들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쓰레기 분리배출은 기본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하수구 주변이나 길거리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바로 줍는다. 이런 작은 실천이 모이고 모여 통영 바다를,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초록빛으로 만들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빗물받이 줍깅


 


 


 


환경을 지키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김새봄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 의식을 갖고 동아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 자율 동아리답게 학생들 스스로 활동하도록 도와주면서 동아리 활동의 방향성을 설정해 주고, 길을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 초등학생인 만큼 활동에 어려움을 느낄 때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아이들이 소통과 토론을 통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학교 축제 때는 동아리에서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게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도 교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동아리 회원들이 게임 준비부터 진행까지 모두 맡아서 하도록 했다. 생각보다 잘 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김새봄 교사는 누구보다 뿌듯함을 느꼈다.


 


“동아리 활동으로 자연과 환경을 이해하고 책임 의식도 기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 역량과 창의성, 협동심도 기를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특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통영의 바다는 푸르다. 이 바다가 앞으로도 여전히 푸를 것이라 믿는 이유는 ‘우리가 그린 지구’의 활동이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선배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처럼, 우리도 더 열심히 활동해서 학교의 자랑이 되는 동아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도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해서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기후 행동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 6학년 김하윤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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